'모자무싸' 두려움 떨던 구교환, 고윤정 포옹으로 각성

유지혜 기자 2026. 5. 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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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방송 캡처.
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에서 영화감독 데뷔를 앞둔 구교환이 고윤정의 무조건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각성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 9회에서 영화진흥협회 지원 계약서에 사인한 구교환(황동만)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주변의 조언도 그를 짓눌렀다. 그의 영화를 제작하기로 한 제작사 대표 강말금(고혜진)은 “어제의 너 같은 인간들이 너 엎어지길 바라면서 개떼처럼 달려들 것”이니 인터넷에 올린 비방 글을 모두 삭제하라고 지시했다. '8인회' 맏형인 전배수(박영수)도 “뜻대로 찍히는 씬 하나 없고, 수백 번은 도망치고 싶을 거다”고 충고했다.

구교환은 고윤정(변은아)이 준비한 축하 케이크의 초를 불면서도 잘되길 빌기보다는 자신의 지난 비판을 후회했다. 고윤정은 그런 구교환에게 도망가고 싶으면 어떻게든 도망가게 해주겠다고 말하면서 인생 목적인 '힘 있는 엄마'처럼 그를 품었다.

힘을 얻은 구교환은 고윤정 앞에서 상상만 해왔던 신인감독상 수상소감을 발표하며 “당신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겁니다”라는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마침내 주인공의 '악의 디테일'을 보강했으면 좋겠다는 강말금의 피드백 앞에 섰다. 캐스팅 1순위 대배우 성동일(노강식)의 사진을 뚫어지게 노려보며 영감을 얻으려 갖은 애를 썼지만, 초조함에 머리만 쥐어 뜯었다. 실마리는 그를 괴롭혀왔던 사채업자가 던져줬다.

구교환이 사채까지 손을 댄 이유는 반려묘 '요름이'가 갑자기 사고를 당했기 때문. 이미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원금에 5배가 넘어선 상황이었다. 사채업자는 그에게 돈 생길 구멍이 생겼다는 걸 눈치채고 더 강하게 협박했지만 말을 듣지 않자, 지인들에게 폭로 문자를 발송해 그 치부를 만천하에 드러냈다.

그 과정에서 고윤정은 “고양이를 살리려고 사채까지 쓴 남자, 이래서 감독님 좋아한다”며 힘을 불어넣었다. 구교환은 당당히 제 발로 업자를 찾아가 “나 지금 무서운 게 필요하다. 제대로 보여주면 1000만 원이 아깝지 않다”고 파격 제안을 했다. 기세에 눌린 업자는 되레 어떤 위협도 가하지 못한 채 물러났다.

더 이상 업자에게 휘둘리지 않을 힘을 가진 구교한은 “오늘부로 끝”이라며 “내 속에 악은 없어, 강은 있어”라고 외쳤다.

그 사이 고윤정이 위기에 처했다. 엄마인 톱스타 배종옥(오정희)가 '낙낙낙' 시나리오에서 '영실이'라는 필명 뒤에 숨은 친딸의 존재를 발견했기 때문. 과거 성동일이 먼저 제안을 받았던 '마이파더'를 '마이마더'로 바꿔 역할을 채간 전적이 있는 배종옥이 이번엔 고윤정의 시나리오를 두고 어떤 작업을 벌일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모자무싸' 10회는 17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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