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하고도 웃지 못한 무리뉴…49년 만의 '무패 무관' 악몽→3위+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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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이 무패로 시즌을 마치고도 웃지 못했다.
벤피카는 17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포르투갈 이스토릴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안토니우 코임브라 다 모타에서 열린 2025-26시즌 리가 포르투갈 34라운드에서 GD 이스토릴 프라이아를 3-1로 꺾었다.
무리뉴 감독은 2027년 6월까지 벤피카와 계약돼 있지만, 이번 시즌 종료 후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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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무패로 시즌을 마치고도 웃지 못했다.
벤피카는 17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포르투갈 이스토릴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안토니우 코임브라 다 모타에서 열린 2025-26시즌 리가 포르투갈 34라운드에서 GD 이스토릴 프라이아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벤피카는 리그 무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벤피카는 경기 시작 16분 만에 3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7분 리차르드 리오스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후 알렉산더 바와 하파가 연속골을 기록하며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시즌 최종전까지 패하지 않은 벤피카였지만,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갈이 낳은 세계적인 명장이다. FC포르투를 이끌고 유럽 정상에 올랐고,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훗스퍼 등 유럽 빅클럽을 두루 지휘했다. 최근에는 AS로마와 페네르바체를 거쳐 벤피카 지휘봉을 잡았다.
기록만 보면 인상적인 시즌이었다. 벤피카는 리그 34경기에서 23승 11무를 기록했다.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그러나 순위표는 냉정했다. 승점 80점에 그친 벤피카는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우승은 28승 4무 2패, 승점 88점을 기록한 FC포르투가 차지했고, 스포르팅CP도 벤피카보다 앞섰다.
무패에도 우승하지 못한 이례적인 시즌이었다. 영국 'BBC'는 "리그 무패를 기록하고도 우승컵 없이 시즌을 마치는 것이 처음도 아니다. 1977-78시즌 당시 포르투가 벤피카보다 무승부를 2회 적게 기록하면서 득실차로 벤피카를 따돌리고 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고 조명했다.

무리뉴 감독 입장에서는 더욱 씁쓸하다. 무패 시즌을 만들고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확보에도 실패했다. 포르투갈 리그에는 UCL 본선 직행권 1장이 주어지고, 2위 팀은 예선 라운드에 나선다. 하지만 벤피카는 3위에 그치며 다음 시즌 UCL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무리뉴 감독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이스토릴전은 그의 벤피카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무리뉴 감독은 2027년 6월까지 벤피카와 계약돼 있지만, 이번 시즌 종료 후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 복귀설까지 제기되며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결국 무리뉴 감독은 패배 없이 시즌을 마쳤지만, 원하는 결말을 얻지는 못했다. 벤피카는 무패라는 값진 기록을 남기고도 리그 3위,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라는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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