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날 때까지”...피겨AI, 휴머노이드 77시간 연속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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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겨AI가 인간 개입 없이 72시간 동안 창고 작업을 수행하는 실험에 나서며 로봇 상용화 경쟁에 불을 붙였다.
회사는 로봇이 실제로 고장날 때까지 실험과 생중계를 계속하겠다고 밝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현재 피겨AI의 휴머노이드 로봇은77시간째 연속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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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당 1개 처리, 인간보다 빠르다
전문가들 “정확도 한계” 지적도
CEO “고장날 때까지 한다”
![한국 시간 17일 오전 8시 25분, 피겨AI의 로봇은 77시간째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 [사진=피겨AI 유튜브 캡처]](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7/mk/20260517083001728umrq.png)
16일(현지시간) 현재 피겨AI의 휴머노이드 로봇은77시간째 연속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실험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되고 있다. 브렛 애드콕 피겨AI 최고경영자(CEO)는 X에 “고장날 때까지 작동해볼 예정”이라며 “완전 자율주행으로 24시간 내내 작동하는 로봇을 지켜보라”라고 적었다. 그는 16일(현지시간) “비교를 위해서는 동일한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라는 글에 “너도 내가 생각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어”라고 남기면서 향후 사람과 직접 비교하는 실험도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실험의 핵심은 ‘완전 자율작업’이다. 로봇은 피겨AI의 자체 인공지능 시스템 ‘헬릭스-02(Helix-02)’를 기반으로 움직인다. 원격 조종이나 인간 개입 없이 스스로 소포를 인식하고 들어 올린 뒤 지정된 위치로 분류한다. 모든 판단과 제어가 로봇 내부 컴퓨터에서 이뤄지는 방식이다.
작업 속도도 빠른 편이다. 피겨AI에 따르면 로봇은 평균 3초마다 소포 1개를 처리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하루 동안 약 2만8000개 이상의 물품을 분류할 수 있는 수준이다. 회사는 첫 24시간 동안 단 한 차례의 오류나 중단 없이 작업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40시간 시점에는 누적 처리량이 약 5만개를 넘어섰다.
생중계는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부 방송은 조회수가 300만~1000만회 수준까지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시청자들은 로봇의 움직임과 작업 성공률, 오류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반응을 남기고 있다.
다만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미국 로봇공학 전문가 아야나 하워드는 이번 시연에 대해 “완전한 상용 서비스라기보다는 과학 프로젝트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가장 큰 문제로는 정확도를 꼽았다. 로봇이 빠르게 움직이기는 하지만 소포를 정확한 위치에 놓지 못하는 장면들이 일부 확인됐다는 것이다. 실제 물류 현장에서는 속도보다 정확성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험이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인간 노동 대체’ 가능성을 시험하는 단계라는 해석도 나온다. 기존 산업용 로봇이 반복 작업 중심이었다면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은 물류·제조·서비스 현장에서 사람처럼 움직이며 범용 작업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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