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딛고 G4D 오픈 제패한 이승민…장애인 골프 ‘커리어 그랜드슬램’ 완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승민이 세계 장애인 골프 역사에 남을 기록을 완성했다.
장애인 골프 세계랭킹 2위 이승민은 16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뉴포트의 셀틱 매너의 로만 로드 코스에서 열린 G4D 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를 기록했다.
영국 R&A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G4D 오픈은 US 어댑티브 오픈, 호주 올 어빌리티 챔피언십과 함께 세계 장애인 골프를 대표하는 3대 메이저 대회로 꼽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US어댑티브 오픈·호주 올 어빌리티 이어 쾌거
KPGA 투어서 비장애 선수와 경쟁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승민이 세계 장애인 골프 역사에 남을 기록을 완성했다. 영국 R&A 주관으로 열린 G4D오픈을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은 대회 첫 출전에서 거둔 성과여서 의미를 더했다. 최종일 승부는 마지막 홀까지 이어졌다. 아망은 17번 홀(파4)에서 약 40야드 거리의 칩샷을 이글로 연결하며 추격했지만, 이승민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침착하게 파를 지켜내 우승을 확정했다.
영국 R&A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G4D 오픈은 US 어댑티브 오픈, 호주 올 어빌리티 챔피언십과 함께 세계 장애인 골프를 대표하는 3대 메이저 대회로 꼽힌다.
이승민은 2022년 미국골프협회(USGA)가 창설한 초대 US 어댑티브 오픈에서 우승했고, 2025년 ISPS 한다 호주 올 어빌리티 챔피언십 정상에도 올랐다. 여기에 이번 G4D 오픈 우승까지 추가하면서 장애인 골프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이승민은 어릴 때 자폐성 발달장애 진단을 받았다. 의사소통과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골프를 시작한 뒤 뛰어난 집중력과 반복 훈련 능력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골프는 이승민에게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가 됐고, 그는 국내외 무대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정규 대회에 꾸준히 출전하며 장애인 골프에 대한 인식을 넓혀왔다. 2017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출전을 시작으로 여러 KPGA 투어 대회에서 비장애 선수들과 경쟁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승민은 우승 뒤 “기분이 정말 좋다. 그동안에는 국내 대회 일정 때문에 G4D 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일정이 맞아 처음 출전할 수 있었고 우승까지 하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개인 성과를 넘어 한국 장애인 골프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 알린 상징적인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급거 귀국해 사죄 메시지 낸 JY…파업 위기 실마리 풀릴까
- "삼성전자, 메모리 607%·파운드리 50~100% 성과급 제안"
- 내 마당인 줄 알았는데…결국 남의 땅 된 이유[판례방]
- 트럼프 "미군·나이지리아군, IS 2인자 제거"
- "수영하던 사람들이 구조"…70대 운전자 차량, 수영장으로 추락
- 배우 장동주, '은퇴 선언' 하루 전 유흥업소 술값 소동 의혹
- "애들 시끄럽다" 운동회 소음 신고에…"출동 자제하라" 경찰청 지시
- 육중완밴드 강준우 “초미숙아로 태어난 아들, 고비 넘겨 무럭무럭 자라"
- “골룸인데 예뻐”…안영미의 블랙 드레스 임부복[누구템]
- "부탁하는 사람도 범죄"…30만 원에 '현관문 테러'한 20대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