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역시 최우진이야"…간절한 도전의 '무명전설', 내공 담은 '인생이더라' (인터뷰①)
"간절함으로 또 오른 경연 무대"…최우진, '무명전설' 도전 이유

(MHN 김예나 기자) 때로는 고요하고 잔잔하게, 또 때로는 거센 파도를 견디며 흘러가는 인생. 이러한 인생과도 같은 경연의 시간을 수차례 견뎌온 가수 최우진은 그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단단한 내공과 자신만의 인생 철학을 쌓아올렸다. 무대 위 치열함은 물론 삶을 대하는 태도까지 진정성으로 채워낸 그는 결국 그 모든 풍파 끝에서 더욱 단단해진 미소를 피워내고 있다.
MBN '무명전설'을 마무리한 최우진이 최근 MHN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 신곡 '인생이더라' 발표 소식과 함께 그간의 경연과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최우진은 '아침마당-도전 꿈의 무대'를 비롯해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 '헬로트로트', '미스터트롯2', '현역가왕2'까지 다양한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색깔과 실력을 꾸준히 증명해왔다. 수많은 무대와 치열한 경쟁을 거치며 단단하게 내공을 쌓는 동시에 성장을 거듭해가며 자신만의 서사를 완성했다.

거의 매해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 도전장을 내밀며 자신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입증했던 바. 그런 그가 '현역가왕2' 이후 또 다시 '무명전설'에 출사표를 던졌다는 사실만으로 놀라움을 안겼을뿐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집념과 성장 서사로 깊은 공감과 응원을 이끌어냈다.
"사실 '현역가왕2'에 나간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또 경연에 나가면 식상해 보이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있었어요. 그런데 저 역시 무명 생활을 오래 했고, 스스로를 '유명하다'고 정의하기엔 아직 부족하다고 느꼈거든요.
무엇보다 그동안 여러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뭔가 이뤘다'고 말하기엔 아쉬움이 컸어요. 그래서 이번 '무명전설'을 통해 제대로 한번 빛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도전하게 됐습니다."
물론 처음 '무명전설' 출연을 두고 고민할 때는 적지 않은 고민과 부담이 뒤따랐던 것도 사실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 정보가 충분하지 않았던 당시, '무명전설'이라는 타이틀만 놓고 봤을 때 '지금 무명 시절로 힘들어하는 누군가의 간절한 기회를 내가 뺏는 것은 아닐까' 하는 미안함도 컸다.

하지만 제작진과 이야기를 깊이 나누면서 '무명 가수'와 '유명 가수' 그룹이 따로 나눠지는 방식과 '유명 가수'들끼리 먼저 치열한 내부 경쟁을 펼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를 계기로 다시 한 번 스스로를 시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분명해졌고, '무명전설'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고자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제작진 이야기를 듣고 나서 '한 번 해볼만 하겠다'라는 마음이 생겼어요. 사실 저는 완벽주의 성향이 강해서 뭘 하더라도 대충은 못 하거든요. 노래도 제대로 해야 하고, 무대도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늘 커요. 그래서 처음에는 '괜히 또 도전했다가 애매한 모습 보이는 것은 아닐까' 고민도 많았어요.
그런데 나름대로 꾸준히 개인 연습도 계속해왔고, 스스로 준비해온 시간들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한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하게 됐습니다."

최우진의 경연 서사를 되짚어보면, 매 순간 누구보다 진심으로 무대에 임해왔다. 경연 프로그램 특성상 기본적인 가창 실력은 물론, 퍼포먼스와 악기 연주, 무대 장악력 등 끊임없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줘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치열한 환경 속에서 그는 매 무대마다 자신만의 색깔과 진정성을 증명해왔다.
"저는 매 경연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사람입니다. '미스터트롯2' 때는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노래에 대한 진심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면, '현역가왕2'에서는 악기를 직접 연습하면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더 익어가는 내공과 그동안 쌓아온 경험치들을 보여드리고 싶었죠.
최우진이라는 사람이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양한 매력을 가진, 어떻게 보면 '팔색미남' 같은 가수라는 걸 무대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스스로 춤을 잘 추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만큼, 오히려 "한번 제대로 부딪혀보자"는 도전 의식도 커졌다. 만약 춤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주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보고 싶었다는 것. 실제로 본선 1차전이 팀 미션 형태로 진행됐고, 최우진은 직접 댄스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한 무대를 제안하며 새로운 변신에 나섰다.
"팀 내에서 '댄싱머신'으로 통했어요. 팀원들도 제게 '왜 이렇게 춤을 잘 추냐'고 할 정도였죠. 사실 저는 안 해봤던 것, 새로운 걸 해보고 싶은 마음이 큰 사람이에요. 그래서 담당 작가님과 '남들이 안 한 걸 해보자', '임팩트 있는 무대를 만들자'는 고민을 많이 했고, 그 결과 치어리딩 퍼포먼스가 탄생했어요.
솔직히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익숙하고 편한 무대로 갈 수도 있었지만, 이미 보여준 모습이 많다 보니까 식상해 보일 수도 있겠다는 고민이 컸거든요. 결과적으로 현장 반응은 정말 뜨거웠고, 저 역시 연습하면서 많이 놀랐어요. 원래 운동을 오래 했던 사람이다 보니 몸 쓰는 건 자신 있었는데, 전문가분들도 놀랄 정도로 동작이 잘 나왔어요. 그 순간 '내가 아직 살아있구나' 싶더라고요. (웃음)"

최우진이 끊임없이 새로운 경연에 도전하고 스스로를 증명하려는 이유 역시 결국 무대에 대한 간절함에서 출발했다. 현재 트로트 시장 구조상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고서는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거나 꾸준한 활동 기회를 얻기 쉽지 않은 현실이기 때문.
경연 프로그램에서 최종 순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자신이 계속 노래할 수 있는 무대와 기회를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도 절실했다. 더욱이 경연 특성상 노력만으로 좋은 결과를 얻는다기보다 운과 타이밍, 흐름까지 함께 따라줘야 하기에 최우진은 매번 새로운 도전을 선택, 자신의 가능성과 진심을 무대 위에서 끝까지 증명해내고자 했다.
"물론 TOP7에 올라가는 것도 정말 중요하죠. 하지만 저한테는 결과만큼이나 계속 노래할 수 있는 무대가 있다는 게 더 중요했던 것 같아요. 지금 트로트 시장 자체가 경연 프로그램을 하지 않으면 대중분들께 이름을 알리기가 쉽지 않은 구조잖아요. 결국 저는 무대에 서고 싶어서 계속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경연이라는 게 저 혼자만 노력한다고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들 정말 치열하게 준비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무대에 서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저 역시 안주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려고 해요. 매번 조금이라도 더 성장한 모습, 더 진심 어린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큽니다.

그런 의미에서 '무명전설' 첫 경연곡이자 이후 신곡으로 정식 발매까지 이어진 '인생이더라'는 최우진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로 남았다. 인생의 굴곡을 담담한 여유와 위트로 풀어낸 이 곡은 최우진 특유의 에너지와 탄탄한 테크닉, 깊이 있는 가창력이 어우러지며 더욱 진한 울림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무대 곳곳에는 삶의 희로애락을 온몸으로 견뎌온 그의 시간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었고, 이는 단번에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강렬한 첫 무대로 각인됐다.
""인생이더라'는 저한테 '가장 나다운 무대를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직접 선택한 곡이었어요. 노래를 잘 부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 이야기를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겪는 인생사와 감정들이 담긴 노래라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겠다는 확신도 들었고요.
무엇보다 오랜 인연의 강문경 선배가 탑프로단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니까 저 제대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저를 너무 잘 아니까 '형, 나 최우진이야. 나 여기까지 올라왔어'라는 각오로 무대를 완성하고 싶었어요. 결과적으로 현장 반응도 정말 좋았고, 좋은 평가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소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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