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잠수함 사업 막판 경쟁…한국은 잠수함, 독일은 장관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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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독일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를 놓고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한국은 도산안창호급(KSS-III) 잠수함을 현지로 보내 운용 역량을 부각하고 있고, 독일은 국방장관을 다시 캐나다에 파견하며 고위급 외교전에 힘을 싣고 있다.
김 장관은 당시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단순 국방 조달을 넘어 양국 간 장기 전략 파트너십 구축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민관 역량을 총결집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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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역량·산업 기여도 동시 검토...6월 윤곽
![한화오션이 건조한 장보고-III 잠수함 [출처=한화오션]](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7/552778-MxRVZOo/20260517070004582jsrn.jpg)
한국과 독일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를 놓고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한국은 도산안창호급(KSS-III) 잠수함을 현지로 보내 운용 역량을 부각하고 있고, 독일은 국방장관을 다시 캐나다에 파견하며 고위급 외교전에 힘을 싣고 있다.
15일 캐나다 글로브앤드메일(The Globe and Mail)에 따르면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전은 한화오션ㆍ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의 양강 구도로 압축된 상태다. 한화오션은 도산안창호급(KSS-III Batch-II) 잠수함을, TKMS는 독일·노르웨이 공동 개발 모델인 212CD 잠수함을 각각 제안했다.
한국 해군은 지난 3월 25일 진해기지에서 KSS-III 잠수함을 출항시켜 캐나다 에스퀴말트 해군기지로 보냈다. 해당 잠수함은 이달 말 현지에 도착한 뒤 다음 달 예정된 한·캐나다 연합 해군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실전 운용 능력과 원양 작전 역량을 직접 보여주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보고 있다.
독일은 장관급 외교전에 나섰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이달 말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 'CANSEC' 참석을 위해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 역시 캐나다를 찾아 TKMS 측 제안을 직접 설명한 바 있다.
한국 정부도 지원에 가세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캐나다를 방문해 현지 장관급 인사들과 잠수함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당시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단순 국방 조달을 넘어 양국 간 장기 전략 파트너십 구축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민관 역량을 총결집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캐나다 의회가 오는 6월 말 여름 휴회에 들어가기 전 우선협상대상자 윤곽이 일부 드러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왼쪽 두번째)이 지난 2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 CPSP 사업에 제안한 장보고-III 배치-II 선도함인 장영실함 모형에 대한 설명을 관심있게 듣고 있다.[출처=한화오션 ]](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7/552778-MxRVZOo/20260517070005865geij.jpg)
캐나다 정부는 초기 제안서 검토 과정에서 한화오션과 TKMS 모두 경제 파급효과와 산업 협력 방안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입찰 일정을 약 8주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 잠수함 성능 경쟁을 넘어 캐나다 산업과 경제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가 핵심 평가 요소로 부상한 셈이다.
이를 겨냥해 한화오션은 캐나다 현지 기업·기관들과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 측은 최근 두 달간 10건 이상의 신규 협약을 체결했으며, 경제 효과 제안을 700억 캐나다달러 수준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캐나다 현지 자동차 부품과 인력을 활용해 산업·군수 차량을 생산하는 방안도 새롭게 포함했다.
TKMS 역시 캐나다 항공기 제조업체 봄바디어(Bombardier)와 협력하는 등 산업 협력 패키지를 강화하고 있다. 원자재 투자와 방산 협력 확대 등을 포함해 캐나다의 장기적인 방산 자립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하는 모습이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현지에서도 정치·안보적 상징성이 큰 사업으로 평가된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추진 중인 안보 정책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캐나다가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아시아 국가들과의 전략 협력을 확대하려는 방향 속에서 잠수함 사업을 바라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단순한 경제 효과를 넘어 실제 안보 역량과 전략적 협력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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