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팬들 입장에선 생각 없이 던지는 것처럼 보일수도…” 강리호의 강력한 반론, 오히려 반대다, 꽃범호도 말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팬들 입장에선 생각 없이 던지는 것처럼 보일수도…”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출신 강리호(36)가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포볼왕 강윤구’를 통해 이의리(24, KIA 타이거즈)를 집중 분석했다. 이의리가 지난 1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2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볼넷 4실점 패전)서 던지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얘기했다.

이의리는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성적은 9경기서 1승5패 평균자책점 8.37. 모처럼 잘 던졌을 때 승수를 쌓지 못해 탄력을 받을 수 없게 됐다.
들쭉날쭉한 제구의 이의리를, 같은 왼손투수 출신 강리호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놀랍게도 KIA 이범호 감독이 했던 얘기와 상당 부분 비슷했다. 우선 강리호는 이의리가 제구를 잡기 위해 스피드를 죽이고 살살 던지지 말고, 더 세게 던져야 제구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리호는 “1회부터 강하게 던지면서 제구를 잡는 게 좋아 보인다. 저렇게 팔 스윙 스피드, 몸 스피드가 빠른 투수는…손가락 끝이 못 따라간다. 자질이 굉장히 좋다. 힘을 쓸 줄 아는 것도 재능이다. 토미 존과는 연관이 있다고 생각이 안 들고, 그냥 (제구력) 감각이 다른 투수들보다 떨어지는 게 아닌 가 생각한다”라고 했다.
실제 이의리는 초등학교 은사의 조언 속에 더 강하게 공을 때린 4월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포심 156km을 찍었고, 5이닝 5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올 시즌 유일하게 승리를 따냈다. 이미 강리호가 말한 걸 보여줬다. 그러나 이후 그 감각을 이어가지 못한 채 다시 흔들렸다.
강리호는 “제구 안 되는 투수는, 여기서 더 세게 던져서 안 잡히면 어떡하지 싶어서 오히려 스피드를 낮춘다. 오히려 사정없이 휘둘러야 손 끝에 잘 걸린다. 이의리는 지금 갈팡질팡한다. 볼넷을 주나 안타를 맞나 똑같다. 어차피 볼넷 줄 것이라면, 내가 갖고 있는 힘을 다 쓰면 오히려 후회가 없고 스트레스르 받지 않는다. 제구가 마음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강한 마음을 먹고 들어가지 못하는 것 같다. 망설임이 보인다”라고 했다.
팬들의 오해도 바로잡았다. 강리호는 “이의리가 팬들 입장에선 되게 생각 없이 던지는 것처럼 보일 수가 있다. 그런데 오히려 저렇게 제구가 안 되는 투수들이 마운드에서 생각이 제일 많다. ‘어떻게 하면 가운데로 던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여기서 강하게 던지면 빠질 것 같 같은 살살 던졌는데도 볼이면 어떻게 해야 되지?’ 공 1구, 1구마다 생각이 바뀌는 거예요”라고 했다.
실제 이범호 감독도 이의리가 생각이 너무 많다고 안타까워했다. 강리호는 “단순하게,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내 힘을 다 써버리고 내려가자는 생각으로 던지는 게 좋다. 어차피 제구 없는 것 팬들이 다 알기 때문에 볼넷을 준다고 해서 더 이상 뭐 실망 안 한다”라고 했다.
이의리의 재능만큼은 역대급이다. 강리호는 “내가 감독이라도 이의리는 그냥 박아놓고 키울 것 같다. 저런 재능은 한국에서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저런 패스트볼을 던지는 좌완투수가 있는데 어떻게 안 쓸 수 있겠어요? 써야지”라고 했다.
강리호는 이의리의 몸 스피드, 팔 스윙 스피드가 정말 빠르다고 연신 감탄했다. 아울러 체인지업의 제구가 거의 안 되는데 무리하게 던질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그냥 직구, 슬라이더, 커브로 승부해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강리호는 “유리한 볼카운트에 던지는 것 말고, 저렇게 풀카운트서 던지는 것은 비추다. 주자가 나가도 제구가 안 되는데 주자가 있을 때 공을 세게 못 던지는 것 같다. 주자가 나갔을 때 힘쓰는 타이밍이 미세하게 다르네요”라고 했다.
알껍질 하나만 깨면 되는데, 그게 안 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강리호는 “이의리는 내가 원하는 곳에 알고 던지는 투수는 아니다. 그냥 강하게만 던질 줄 아는 투수다. 주자가 있어도 ‘에라 모르겠다’ 하고 던져야 한다. 이렇게 줘도 볼넷, 저렇게 줘도 볼넷이란 생각을 갖고 힘껏 패스트볼을 쓰는 게 베스트”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리호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잘 긁는데 결국 스트라이크를 못 던져서 문제다. 직구 스트라이크를 못 잡으면 슬라이더나 커브 중 하나는 스트라이크를 언제든지 잡을 수 있는 기술에 집중하면 경기내용이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너무 아깝다. 공이 너무 좋은데 경기내용이 안 좋으니까. 한국야구가 살려면 좋은 투수들이 나와야 한다. 이의리와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이 같이 잘 터지면 좋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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