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수비수+이기혁 발탁, 홍명보호 본선 플랜은 결국 ‘백3’ [월드컵 와치]

김재민 2026. 5.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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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백3 포메이션을 고려해 최종 엔트리를 구성했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후 지난 2025년부터 백3 포메이션을 실험하기 시작했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팀들을 상대로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르면서 백3를 계속 실험해 왔다.

선수단은 백3 포메이션에 맞춰서 구성됐고, 이제 와서 전술을 다시 백4로 바꾸는 것도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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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홍명보 감독이 백3 포메이션을 고려해 최종 엔트리를 구성했다.

대한축구협회는 5월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웨스트 빌딩 온마당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종 명단은 기존 명단과 크게 변화가 없었다. 몇몇 세부사항에서 홍명보 감독의 경기 계획을 유추할 수 있었다. 월드컵에서 활용할 플랜A는 변함 없이 '백3'다.

최종 명단에는 수비수로 분류된 선수가 총 10명이다. 센터백이 주포지션인 선수가 6명이다. 깜짝 발탁된 이기혁도 센터백 자원이며, 소속팀에서도 백3 전술을 경험해 왔던 선수다. 또 최근 소속팀에서 윙백으로 출전하는 빈도가 늘어난 옌스 카스트로프도 수비수 자원으로 분류됐다. 월드컵 본선에서 백3 전술을 쓰겠다는 의미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후 지난 2025년부터 백3 포메이션을 실험하기 시작했다. 2025년 7월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처음 백3를 가동했고 이후로는 백3 형태를 플랜 A로 택했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팀들을 상대로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르면서 백3를 계속 실험해 왔다.

그러나 내용도, 결과도 기대를 충족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특히 지난 3월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0-4로 완패하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일각에서는 백3 전술을 급조하기 보다는 선수들에게 익숙한 백4 전술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그러나 백3 포메이션 자체가 부진 원인이라고 볼 수는 없다. 애초에 백4 포메이션으로도 수비가 불안정했기에, 센터백을 한 명 더 활용하는 백3 포메이션을 대안으로 택한 것이기 때문이다. 백4 포메이션만 활용했던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도 중원에서 수비진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해 위기를 자초하거나, 역습 상황에서 수비 숫자가 부족해 고전하는 양상이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백4 포메이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던 박용우, 원두재가 연이어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백4 포메이션으로 수비 안정감을 찾기는 더 어려워졌다. 백4 포메이션에서 황인범, 김진규, 백승호와 같은 선수들을 조합해 수비진 보호, 공간 커버 효과를 거두는 건 현실적으로 힘들다. 센터백이 수적 열세에 노출되는 상황, 풀백이 공격에 가담한 후 빈 측면 뒷공간이 열리는 상황을 백4 전술로는 대처하기가 어려워졌다.

현실을 고려하면 결국 백3 전술이 최선인 것이다. 최선의 선택이 최선의 결과로 돌아온다는 보장은 없지만, 최선의 선택이라도 하지 않으면, 최선의 결과를 얻기는 더 어려워진다. 선수단은 백3 포메이션에 맞춰서 구성됐고, 이제 와서 전술을 다시 백4로 바꾸는 것도 무리다. 홍명보 감독의 플랜은 정해졌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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