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듯 안 끝났다. 강승호, 11회 끝내기 희생플라이! 두산, 잠실 혈투 끝 10-9 제압하고 롯데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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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인 기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난타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지긋지긋했던 3연패에서 벗어났다.
승부는 마지막 순간까지 요동쳤고, 결국 강승호의 끝내기 희생플라이가 잠실을 뒤흔들었다.
두산 베어스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연장 11회 끝에 10-9로 제압했다.
두산 양재훈은 10회와 11회 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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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일 만에 터진 한동희 홈런·나승엽 극적 동점포, 롯데 끝까지 저항
양재훈 2이닝 5K 완벽투, 잠실 밤하늘 뒤흔든 '11회 드라마'

[STN뉴스] 유지인 기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난타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지긋지긋했던 3연패에서 벗어났다. 승부는 마지막 순간까지 요동쳤고, 결국 강승호의 끝내기 희생플라이가 잠실을 뒤흔들었다. 한동희의 965일 만의 홈런과 나승엽의 극적 동점포까지 터진 이날 경기는 말 그대로 '잠실 대혈투'였다.
두산 베어스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연장 11회 끝에 10-9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9승1무22패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다 잡았던 흐름을 놓치며 16승1무23패가 됐다.
출발은 두산의 흐름이었다. 1회말 박찬호와 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카메론이 선제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김민석의 2타점 2루타와 박지훈의 적시 2루타까지 더해지며 순식간에 4-0이 됐다.
하지만 롯데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3회초 손호영의 안타를 시작으로 고승민의 적시 2루타, 나승엽의 적시타가 이어졌고, 결국 한동희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무려 965일 만에 터진 1군 홈런이었다. 순식간에 4-4로 만들었다.
침묵하던 롯데 더그아웃도 살아났다.두산은 4회말 다시 균형을 흔들었다. 강승호의 안타와 정수빈의 볼넷 이후 손아섭의 희생플라이, 카메론의 적시타로 6-4를 만들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나 롯데는 5회와 6회 꾸준히 따라붙었다. 나승엽의 적시타에 이어 유강남이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는 후반으로 갈수록 더 뜨거워졌다. 7회초 롯데는 황성빈과 레이예스의 안타, 나승엽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한동희의 희생플라이로 7-6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이 바로 뒤집었다. 7회말 카메론의 볼넷 이후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박정민의 147km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순식간에 8-7 재역전을 시켰다. 두산은 8회말 손아섭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9회초 마지막 순간, 롯데가 다시 살아났다.
황성빈이 출루한 뒤 나승엽이 두산 마무리 이영하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점수는 다시 9-9가 되었다. 양 팀 모두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연장전은 불펜의 힘 싸움이었다.두산 양재훈은 10회와 11회 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롯데 현도훈 역시 삼진 퍼레이드로 맞불을 놓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결국 승부는 11회말 갈렸다. 조수행의 볼넷과 박지훈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이어 박지훈의 무관심 도루 후 롯데는 자동 고의4구로 만루 작전을 선택했다.
다음 타석은 강승호 차례였다. 강승호가 친 타구는 멀리 뻗지 않았지만 충분했다. 중견수 뜬공과 동시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잠실은 그대로 끝내기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11회 혈투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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