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빅리그 8년차, 프로 16년차에 첫 완투승이라니…” 켈리의 감격, ML 역수출 신화의 원조가 76년전 투수를 소환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7세, 빅리그 8년차, 프로 16년차에 첫 완투승이다.”
메이저리그 역수출 신화의 원조, 메릴 켈리(38,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커리어 처음으로 완투승을 따냈다.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승을 따냈다.

2019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따낸 완투승이다. 심지어 투수들의 무덤으로 꼽히는 쿠어스필드에서 따낸 완투승이라서 더더욱 의미 있었다. 사실 켈리는 올 시즌 페이스가 썩 좋지 않았다. 이날 완투승을 따냈어도 시즌 6경기서 3승3패 평균자책점 5.91이다. 이날 완투승은 전혀 예상하기 어려웠다.
1회에만 6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올랐다. 2사 후 헌터 굿맨에게 체인지업이 밋밋하게 들어가면서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실점 없이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잡았다. 포심이 92~93마일까지 나왔다.
여기에 체인지업, 커터, 슬라이더, 커브를 섞었다. 커브는 80마일대 초반, 70마일대 후반이었고, 나머지 구종들은 80마일대 초~중반이었다. 이러니 포심이 90마일대 초반이어도 스피드 편차를 통해 타이밍을 빼앗을 수 있었다.
제구가 아주 정교했던 것도 아니다. ABS 챌린지의 도움도 받았다. 그러나 이날 콜로라도 타자들이 급하게 방망이를 내기도 했고, 야수들의 수비 도움도 받았다. 압도적인 구위를 지니지 못한 켈리에겐 주위의 도움, 약간의 행운이 따라야 완투승이 가능하다.
올 시즌 지지부진하던 켈리로선 이날 완투승이 기분전환이 됐을 듯하다. MLB.com에 따르면 애리조나 투수의 쿠어스필드 완투승은 2013년 5월21일 패트릭 코빈 이후 13년만에 나왔다. 또 37세 213일로 쿠어스필드 최고령 완투승 타이틀까지 가져갔다. 이미 2022년부터 쿠어스필드에서 던진 투수들 중 퀄리티스타트가 7회로 가장 많았다. 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강하다.
끝이 아니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37세 213일에 나온 켈리의 완투승은 2022년 아담 웨인라이트 이후 메이저리그 최고령 완투승이며, 지난 80년을 돌아볼 때 1950년 5월22일 코니 마레로(39세 26일) 다음으로 두 번째로 나이 많은 첫 완투승 투수다.
켈리는 MLB.com에 “삼진을 잡으면 정말 좋다. 그러나 항상 약한 타구를 내주려고 한다. 타자를 빨리 타석에 들어서게 하고, 다음 타석으로 또 넘어가게 하려고 한다. 그게 항상 내 계획이다. 난 이 일을 꽤 오랫동안 했다. 37세, 빅리그 8년차, 프로 16년차에 첫 완투승을 따낸 건 꽤 멋진 일”이라고 했다.
트레이 로불로 감독은 “훌륭한 경기였다. 비 시즌에 열심히 노력한 결과다. 그래서 그는 완투승을 할 수 있었다. 요즘 메이저리그에서 완투승은 많이 나오지 않는다. 공이 스트라이크 존 주변에 있을 때 타자는 컨택할 것이고, 플레이 하게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로불로 감독은 “그가 처음 우리 팀에 왔을 때 정말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발전해 나갔다. 그렇게 하나의 특별한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 난 메릴이 매우 자랑스럽고 우린 그와 오랜 시간 함께해왔다”라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얼마나 섹시해?" 할 베리, 50대 나이 잊은 역대급 비키니·다리찢기 도발
- 전지현, 칸 빛낸 여신…케이프 드레스로 우아美 완성
- [공식] '33세' 아이유, 생일 맞아 3억원 기부…'아이유애나' 이름으로
- 노홍철, “내가 홍대 조치원 캠퍼스 진학하게 된 이유는…”
- '11살 연상♥' 최준희, 오빠 손잡고 신부 입장…혼주에 故 최진실 [MD이슈]
- "노출 1도 없어도 섹시" 장원영, 숨길 수 없는 '워뇽공주' 아우라…시크+러블리 공항패션
- "어디 여자를 혼자 보내" 무릎 꿇은 양상국… '무례 논란' 씻고 비호감 탈피할까[MD이슈]
- '시험관 고백' 김지민, 후배 임신 소식에 보인 반응 "다들 선배님 돼가네"
- 장동주, 소속사도 몰랐던 은퇴 선언…수십억 빚 고백, 무슨 일 [MD이슈]
- "내가 연예인 못하게 되면…" 레드벨벳 조이, 애견 미용사 자격증 '열공' [나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