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용남, 李가 선택한 민주당의 아들” 조국에 맞불
“경기도 의원들 조 편성해 지원 지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6·3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김용남 후보 지원에 총력전을 펼쳤다. 정청래 대표는 김 후보를 두고 “민주당의 아들이자 민주당 후보”라고 강조하며 공개 지지를 호소했다.
정 대표는 16일 평택시 안중읍에서 열린 김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하고 민주당이 공천한 후보”라며 “민주당에 합류해 대선 승리를 위해 뛰어온 당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링컨 대통령의 게티즈버그 연설을 언급하며 “국민의 정부라는 표현처럼 김 후보는 민주당을 위한, 민주당에 의한 민주당의 후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당과 후보의 관계를 부모와 자식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정당은 선거에서 후보를 반드시 승리시키기 위해 존재한다”며 “자식을 버리는 부모는 없듯 민주당 역시 김 후보와 함께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김 후보를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 “흠 없는 사람은 없다”며 “김용남은 분명 민주당의 후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 대표는 행사 도중 김승원 위원장을 무대로 불러 “경기도 의원들을 조 편성해 오전·오후 가리지 말고 김 후보를 지원하라고 특별 지시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행사장에서는 일부 참석자들이 김 후보를 향해 “명팔이”, “배신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반발하는 모습도 나왔다. 한 참석자가 축사 도중 손을 들고 발언하려 하자 지지자들이 이를 제지하면서 잠시 소란이 벌어졌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우리는 원팀”이라며 “당 대표가 후원회장을 맡고 전략공천까지 한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강득구 최고위원 역시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선택한 인물”이라며 “이재명 정부 성공을 함께할 세력은 민주당과 민주당 후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자신을 “중도보수 확장 전략의 최전선에 선 보병”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보수정당 출신이지만 지금은 민주당 소속”이라며 “민주당이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제 운명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가진 모든 힘을 쏟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며 “상대 진영의 네거티브 공세가 이어져도 끝까지 품위 있게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은 같은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 후보와 김재연 후보의 개소식 일정과 맞물리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
행사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조승래 사무총장, 한정애 정책위의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김현정 의원, 송영길 후보, 강미정 전 조국혁신당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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