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대군부인’ 변우석X아이유, 왕실 폐지→오랜 짝사랑 고백…완벽한 해피엔딩[종합]

‘21세기 대군부인’의 변우석과 아이유가 군주제 폐지라는 혁명을 이뤄내며 진정한 부부로 거듭났다.
16일 밤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극본 유지원·연출 박준화) 12회 최종화에서는 팽팽한 정치적 갈등과 그 속에서 더욱 단단해진 이안대군(변우석)과 성희주(아이유)의 로맨스가 그려졌다.
이날 왕위를 계승한 이안대군은 성희주에게 “왕실을 폐지할 것”이라며 “타고난 특권으로 제약을 만드는 그 시작은 바로 왕실이다”라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성희주 역시 “자가의 꿈이 역모인 줄 알았는데 혁명이었다. 이제 이해하겠다”며 남편에게 든든한 지지를 보냈다.
이안대군은 “매년 군주제 폐지 논의가 나온다. 민 총리(노상현) 역시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왕은 필요치 않다고 하지 않았냐”며 신분 폐지를 안건으로 내놓자, 기득권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민 총리는 “왕은 바뀔 수 있어도 왕실은 바뀌지 않는다”며 자금을 무기로 왕을 압박했다.

이때 성희주의 막강한 재력이 빛을 발했다. 그는 “나 성희주다. 내가 평생 해본 걱정은 이 많은 돈을 언제 다 쓸까였다”며 왕실에 기부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놨다. 내각 측이 성희주 집안에 대한 검찰 수사로 압박해 오자, 그는 이를 비자금 의혹이 아닌 내각의 권력 남용으로 언론 플레이를 펼치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성희주는 이안대군에게 “전하께서도 동요하지 말고 허세를 부려달라. 그래야 내가 든든할 것 같다”며 흔들림 없는 동반자적 면모를 과시했다.
대비의 힘까지 빌려 반격에 나선 성희주의 최종 타깃은 민 총리였다. 성희주는 “경제, 외교, 문화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왕실을 지키려고 왕을 시해하려고 했냐”며 범죄 증거를 터뜨렸다. 벼랑 끝에 몰린 민 총리는 이안대군을 만나 “희주만 멀리 밀어내달라고. 그럼 내가 널 지키겠다고 몇 번을 말했지 않느냐. 내가 이렇게 된 건 네 잘못이다”라며 원망을 쏟아냈지만, 이안대군은 “가져본 적도 없는 걸 뺏겼다고 생각하는 네 잘못”이라며 단호히 선을 그었다.
결국 군주제 폐지는 국민 투표로 결정되며 왕실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34대 국왕 이완은 모든 혜택을 내려놓고 “왕이 아닌 이름으로 불리고 싶다”는 소망을 이뤘다.

격변의 소용돌이가 끝난 후, 두 사람의 애틋한 로맨스도 결실을 맺었다. 이안대군이 “결혼반지도 다시 맞추고 프러포즈도 다시 하면 좋지 않을까 했다”며 서운함을 내비치자, 성희주는 “이미 결혼식도 올리지 않았냐. 난 그때부터 진심이었는데 당신은 아닌 거냐”고 추궁했다.
이에 이안대군은 “나는 되게 예전부터 좋아했다. 나한테 처음 이름을 알려줬던 그때부터다”라며 감춰왔던 오랜 짝사랑을 고백했다. 이어 “한밤중에도 새빨간 게 달려가고 싶었다. 그러다가 탄일연에서 봤다. 그날도 너무 새빨갛더라. 놓칠까 봐 엄청 빨리 달려갔다”며 풋풋하면서도 애틋했던 진심을 전해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과 설렘을 안겼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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