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공복에 물부터 마셨는데… “위장 망가진다”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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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련 정보는 알쏭달쏭할 때가 많다.
우리가 자는 동안에는 물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혈액 점도가 높아지고 위장 운동도 느려진다.
아침에 일어나 미지근하거나 약간 따뜻한 물 한잔을 마시면 이런 문제가 해소된다.
물을 마시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아침 공복에 아주 차가운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습관은 사람에 따라 위장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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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련 정보는 알쏭달쏭할 때가 많다. 같은 습관이나 음식에 관한 연구 결과가 엇갈릴 때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다양한 정보가 쏟아지면서 상반된 주장도 넘쳐난다. '아침 공복에 마시는 물 한잔'에 대한 내용이 대표적이다.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을 마시면 위장이 망가진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아침 공복에 물을 마시고 30분이 지나지 않아 식사하면 소화 효소의 기능이 떨어져 소화 불량과 더부룩함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또 차가운 물을 일어나자마자 많이 마시면 위가 민감한 사람은 속쓰림과 메스꺼움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는 동안 수분 부족, 미지근한 물로 혈액순환 도와
우리가 자는 동안에는 물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혈액 점도가 높아지고 위장 운동도 느려진다. 아침에 일어나 미지근하거나 약간 따뜻한 물 한잔을 마시면 이런 문제가 해소된다.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위장관 운동을 자극해 배변 활동도 돕는다.
한 연구에 따르면 3개월 동안 반복적인 변비를 겪은 사람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 전 45℃ 정도의 따뜻한 물을 3일간 마시게 하자 배변 빈도가 증가했다.
물론 아침에 너무 많은 양의 물을 마시고 바로 아침을 먹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하지만 반컵에서 한컵 정도의 물이 위장 건강을 망가뜨린다는 것은 과장된 주장이다. 위는 강한 산성 환경을 가진 기관이다. 약간의 물로 소화 효소 기능이 무너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음식을 먹으면 다시 위산과 소화 효소가 분비된다.
물의 온도와 마시는 방식이 중요, 미지근한 물 천천히
물을 마시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아침 공복에 아주 차가운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 습관은 사람에 따라 위장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평소 위식도역류질환이나 기능성 소화불량, 과민성장증후군이 있다면 갑작스러운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 너무 뜨거운 물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미지근한 물을 천천히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한 컵 정도의 미지근한 물은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과식 예방에도 좋다. 물이 포만감을 느끼게 해서 식사량 조절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입이 마르거나 멍한 느낌이 심하다면 미지근한 물을 천천히 마셔보자.
권나연 기자 (kny8@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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