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와 무역·투자 협의체 설치…관심 품목 관세 인하 합의"

장용석 기자 2026. 5. 1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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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부, 13일 한국서 열린 '미중 경제무역 협의' 결과 공개
"美항공기 구매·엔진 부품 공급 논의…세부사항 계속 협의"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왼쪽)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 귀빈실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 신화=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중국이 미국과 무역·투자 분야 협의체를 설치하고 양측이 각각 관심을 두는 비슷한 규모의 품목에 대해 관세를 낮추는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문답 형식 자료에서 지난 13일 한국에서 진행된 '미중 경제무역 협의'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협의는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제·무역 분야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무부에 따르면 이번 협의에서 미중 양측 경제무역팀은 각자의 관심 사안과 실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이들은 논의된 성과의 구체적인 내용을 놓고 추가 협의를 진행, "적극적인 공감대"를 이뤘다고 상무부가 전했다.

이와 관련 미중 양측은 △기존 협의 결과를 계속 이행하는 한편, △무역·투자 분야에서 상대국이 제기하는 관심사를 논의하기 위한 별도 협의체를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상무부는 특히 "양측이 무역 협의체를 통해 관련 품목의 관세 인하 문제를 논의하고, 각자 관심을 두는 비슷한 규모의 품목에 대해 관세를 낮추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농산물과 비관세 장벽, 시장 접근 문제도 양국 간 협의 대상에 포함됐다.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측은 중국이 장기간 제기해 온 유제품·수산물 자동 억류, 분재류 대미 수출, 산둥성 조류인플루엔자 청정지역 인정 문제 해결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 측도 미국산 쇠고기 관련 시설 등록과 일부 주의 가금육 대중국 수출 문제 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중 양측은 일정 범위 품목에 대해 상호 관세를 낮추는 방식 등으로 농산물을 포함한 양방향 무역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항공 분야에선 중국의 미국산 항공기 구매와 미국 측의 항공기 엔진·부품 대중국 공급 보장 문제와 관련한 일정 안배가 도출됐으며, 양측은 관련 분야 협력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상무부는 구체적인 수치 등은 공개하지 않은 채 "양측이 현재 관련 성과의 세부 사항을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무부는 "양국 경제무역팀이 양국 정상 간 공감대를 바탕으로 조속히 성과를 확정하고 이행을 추진해 미중 경제협력과 세계 경제에 더 많은 확실성과 안정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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