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고증 오류 논란 ‘21세기 대군부인’ 제작진 공식 사과

김미지 기자 2026. 5. 1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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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극 중 일부 설정과 대사가 역사 왜곡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제작진이 사과했다.

'21세기 대군부인' 제작진은 16일 공식 홈페이지에 "세계관 설정과 역사적 고증 이슈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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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세·구류면류관’ 고증 논란…"세심히 살피지 못해"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포스터. 디즈니플러스 제공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극 중 일부 설정과 대사가 역사 왜곡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제작진이 사과했다.

‘21세기 대군부인’ 제작진은 16일 공식 홈페이지에 “세계관 설정과 역사적 고증 이슈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이번에 논란이 된 부분은 극 중 왕의 즉위식 장면에 나온 일부 차림새와 대사들이었다.

시청자들은 극 중 즉위식에서 왕(변우석 분)이 ‘구류면류관’을 착용하고 신하들이 ‘천세’라고 산호(山呼)하는 장면이 우리나라의 자주적 지위를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이는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21세기 대군부인'은 로맨스물인 동시에 대체 역사물의 성격을 지닌 드라마로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역사적 맥락이 교차하는 부분에 대해 신중하고 심도있는 고민이 필요했으나, 정교하게 세계관을 다듬고 더욱 면밀하게 살피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방송된 11회에서는 왕실의 차남 이안대군이 우여곡절을 겪은 후 새로운 왕으로 즉위하는 모습이 나왔다.

그러나 해당 장면 중 신하들이 왕을 향해 자주국의 상징인 ‘만세’ 대신 제후국이 쓰는 ‘천세’를 외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한 왕이 자주국의 황제가 쓰는 십이면류관이 아닌, 중국의 신하가 쓰던 구류면류관을 쓴 점 등 배우의 극 중 차림새를 두고도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이 외에 황제의 죽음을 ‘붕어’가 아닌 왕에게 쓰는 ‘훙서’라고 하거나, 드라마 속 다도장면에서 중국식 차판이 사용되는 등의 문제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제작진은 “시청자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추후 재방송 및 주문형 비디오(VOD),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에서 해당 부분의 오디오와 자막을 최대한 빠르게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총 12부작으로 이날 오후 마지막회가 방영된다. 전날 오후 방송된 11회에서는 이안대군(변우석 분)이 왕위에 오른 내용이 방영,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3.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김미지 기자 unknow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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