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마친 트럼프…"대단히 성공적"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이번 회담 결과를 두고 미국 내부에서는 '빈손 회담', '트럼프 판정패'라는 평가 일색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역사적인 순간'이었다며 자화자찬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2박 3일간 중국 방문을 마치고 백악관에 도착한 트럼프 미 대통령.
'빈손 외교'라는 지적을 의식한 듯 "이번 회담은 대단히 성공적"이었고 "역사적인 순간"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훌륭한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규모가 큰 무역 협정들도 체결했고, 중국과 관계도 좋았습니다. 엄청난 성공이었습니다. 정말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를 두고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게 아쉬운 소리를 할 필요가 없다며 허세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시진핑 주석에게 이란을 압박해 달라고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소리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 주석이 알아서 움직일 것입니다. 중국 에너지의 4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기 바랄테니까요.]
이번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트럼프의 판정패'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단적인 예로 "대만 문제를 잘못 처리하면 양국이 충돌할 수 있다"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충고에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런 대꾸를 못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실제로 워싱턴포스트는 "중국이 오랫동안 추구한 대등한 초강대국 이미지가 이번 회담에서 드러났다"며 시진핑 주석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지렛대로 삼아 중국에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대만에 무기를 팔 수도, 안 팔 수도 있다"는 모호한 말과 함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는 "좋은 협상칩"이라며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