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복붙 코너킥+헤더' 2방… '발디비아 2AS & 하남 멀티골' 0-2로 끌려가던 전남, 투혼의 2-2 무승부

김태석 기자 2026. 5. 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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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광양-김태석 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충북청주에 두 골 차로 끌려가던 경기를 따라잡는 저력을 보였다. 마치 '복사+붙여넣기' 하듯 발디비아의 코너킥으로 하남이 두 골을 만들어 내는 놀라운 장면을 연출했다.

임관식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16일 오후 4시 30분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2 2026 12라운드 충북청주전에서 2-2로 비겼다. 2026시즌 첫 홈 경기를 치른 전남은 전반 19분 이종언, 후반 7분 가르시아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패색이 짙은 흐름에 놓였으나, 후반 13분과 후반 18분에 두 골을 만들어 낸 하남의 멀티골 맹활약에 힘입어 안방에서 승점 1점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원정팀 충북청주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9분 우측면에서 반데이라가 빠르게 골문 앞으로 얼리 크로스를 날리자, 골문 앞에 자리하고 있던 이종언이 멋진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충북청주는 빠른 공수 전환을 바탕으로 전남 수비진을 계속 괴롭혔다. 전반 33분에는 아크 중앙에서 김선민의 패스를 받은 정진우가 기습적인 오른발 슛을 시도한 것이 크로스바를 넘겼으며, 전반 41분에는 박스 왼쪽 포켓 지역으로 침투된 패스를 이어받은 반데이라가 최봉진 전남 골키퍼와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이것 역시 골문을 벗어나는 불운을 맛봤다.

홈팀 전남은 전반 중반을 넘어서며 조금씩 찬스를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다. 전반 37

분 발디비아의 슈팅이 충북청주 수비진을 맞고 흐르자 뒤에 있던 홍원진이 과감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2분 뒤에는 발디비아가 처리한 코너킥 상황에서 하남이 골문 앞 헤더로 연결했으나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벗어났으며, 전반 종료 직전 하남이 박스 왼쪽 공간에서 회심의 오른발 감아차기를 날렸지만 반대편으로 빗나가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충북청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두 골 차로 점수를 벌렸다. 후반 7분 서재원이 전남 진영 좌측면을 예리하게 파고든 후 골문 앞으로 날린 컷백을 골문 바로 앞에서 이어받은 가르시아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가르시아는 이 골로 5호골을 기록, 득점 랭킹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위기에 몰린 전남이 후반 13분 재빨리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3분 발디비아가 충북청주 진영 우측면에서 넘긴 코너킥을 골문 앞에서 하남이 헤더슛으로 연결해 한 점을 따라붙었다. 하남의 공중 폭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마치 첫 골 장면을 리플레이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후반 18분 우측면에서 발디비아가 쏘아올린 코너킥을 하남이 또 다시 골문 앞에서 껑충 뛰어올라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절망적으로 벌어지는 듯했던 스코어 차가 하남의 멀티골에 순식간에 사라졌다.

정신없이 실점한 충북청주가 다시금 힘을 내기 시작했다. 후반 35분 웰치가 박스 외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반데이라가 예리한 궤적의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문을 직접 겨냥한 것이 최봉진 전남 골키퍼에 막혔다. 볼 궤적이 크게 휘어지는 바람에 최봉진이 역동작에 걸리는 듯한 상황이 연출됐으나, 몸의 중심이 무너진 상황에서 오른손으로 가까스로 쳐내며 실점을 막아냈다. 충북청주 처지에서는 굉장히 아까운 장면이었다.

전남도 후반 38분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박스 우측면에서 올라온 유지하의 크로스를 반대편으로 쇄도하던 구현준이 골문으로 쇄도하며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다. 충북청주 수문장 조성훈이 막아낼 수 없는 공간으로 잘 쇄도했으나 이 회심의 한 방이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어느 쪽이든 한 골을 더 만들어내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양 팀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스코어보드에 적힌 숫자는 변하지 않았다. 2-2, 무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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