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홍준표 말 빌려 “보수 품격 배우라”…오세훈 “토론 회피가 가장 저급한 정치” 설전

이정우 기자 2026. 5. 1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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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자신의 과거 폭행 사건 전과에 대해 공세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보수의 품격을 배우라"고 날을 세웠다.

정 후보는 "오죽하면 홍 전 시장까지 오세훈 후보 쪽 공작 정치와 저질 네거티브에 회초리를 들겠나"라면서 "비리 백화점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스승으로 모실 게 아니라 홍 전 시장에게 보수의 품격을 배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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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서울시민체육대축전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자신의 과거 폭행 사건 전과에 대해 공세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보수의 품격을 배우라”고 날을 세웠다. 오 후보는 토론에 소극적인 정 후보를 상대로 “토론을 피하는 정치가 가장 저급한 정치”라고 되받아쳤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당부대로 정책으로 승부하는 서울시장 선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앞서 홍 전 시장이 “30여 년 전 모호한 (정 후보의) 사건을 선거의 쟁점으로 삼는 것이 아쉽다”고 한 것을 인용한 것이다.

정 후보는 “오죽하면 홍 전 시장까지 오세훈 후보 쪽 공작 정치와 저질 네거티브에 회초리를 들겠나”라면서 “비리 백화점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스승으로 모실 게 아니라 홍 전 시장에게 보수의 품격을 배우라”고 했다. 그는 “공작정치는 범죄”라며 “홍 전 시장의 당부대로 정책으로 승부하는 서울시장 선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 후보는 SNS를 통해 “민주주의 정치에서 가장 품격 있는 선거운동은 바로 토론”이라며 “말로만 정책으로 승부하자고 하지 마시고 토론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정 후보가 한 차례 법정 토론회 외에 TV 토론은 모두 거부하고 있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오 후보는 또 “정원오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어준 씨로도 모자라 이번에는 홍준표 전 대표에 얹혀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이냐”며 “자꾸만 누군가의 품에 안겨서 선거운동하지 말고, 제발 자력으로, 본인의 콘텐츠와 비전으로 선거운동하라”고 일침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가 이 전 대통령을 ‘비리 백화점’이라고 한 데 대해선 “오늘의 아름다운 서울, 편리한 서울을 가능케 하신 이 전 대통령을 모독한 것에 대해 당장 사과하라”며 “이 전 대통령 재임 시기, 적어도 우리 국민은 지금처럼 집 걱정에 시달리지 않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업적으로) 성수동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 정 후보만큼은 이 전 대통령께 그래선 안 된다”며 “성수동 발전의 뿌리가 바로 이 전 대통령께서 추진한 서울숲”이라고 했다.

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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