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값 검색하다 창 닫았다”… 제주, 결국 ‘할인 관광’ 총력전

제주방송 김지훈 2026. 5. 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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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가고 싶은데, 결제 버튼 앞에서 멈추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수도권과 호남권 대형 박람회 현장에서 할인과 체류 혜택 중심의 여름 관광 마케팅에 나섰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다음 달 7일 구좌·성산 일대에서 열리는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가 대표 콘텐츠입니다.

강동훈 도관광협회 회장은 "수도권과 호남권 잠재 관광객들과 직접 만나 제주만의 계절 관광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라며 "여행 지원제도와 할인 프로모션 홍보를 강화해 실질적인 여행 부담을 낮춰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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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할증료·고물가 직격탄… 수도권·호남 직접 공략
러닝·뱃길·반려동물까지… 이제 ‘체류 경험’으로 승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트래블쇼 2026 시즌1’ 제주관광홍보관에서 관람객들이 제주 여행 할인 혜택과 관광 콘텐츠 안내를 받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제공)


여행은 가고 싶은데, 결제 버튼 앞에서 멈추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항공권 가격을 확인하다가 예약 창을 닫는 일도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과 항공 유류할증료 부담이 길어지면서 올여름 여행시장은 이미 가격 피로감이 먼저 깔린 분위기입니다. 
제주 역시 이 흐름을 비켜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전략부터 달라졌습니다.
자연 자원이며 풍경을 앞세우기보다 비용 부담을 먼저 건드렸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수도권과 호남권 대형 박람회 현장에서 할인과 체류 혜택 중심의 여름 관광 마케팅에 나섰다고 16일 밝혔습니다.
17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트래블쇼 2026 시즌1’, 이어 21일부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광주주류관광페스타’에 제주관광홍보관을 운영하며 본격적인 관광 수요 선점을 서두르고 나섰습니다.

무엇보다 종전 ‘제주에 오라‘며 유치 마케팅에 분주했전 게, ’어떻게 덜 부담스럽게 올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도관광협회가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운영 중인 ‘탐나는전’ 지원 사업 안내 이미지. 15인 이상 단체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지역화폐 지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제공)


■ ‘가성비’보다 ‘총비용 방어’… 달라진 여행 소비


최근 국내 여행시장은 소비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여행지 유명세만 보고 움직이기보다 항공권과 숙박, 현지 이동 비용까지 함께 계산하는 흐름이 강해졌습니다.

짧고 자주 떠나는 근거리 여행과 선택적 소비, 체류 중심 여행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제주가 박람회에서 할인 정책과 체류형 콘텐츠를 동시에 꺼내 든 배경도 여기에 맞닿아 있습니다.

제주도와 관광협회는 15인 이상 단체관광객에게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을 1인당 3만 원씩 지원합니다.

뱃길을 이용하는 개별 관광객 지원도 확대합니다. 반려동물 동반이나 자전거·오토바이 선적 여행객 등이 대상입니다.

공공여행 플랫폼 ‘탐나오’에서는 숙박과 관광지, 뷔페 상품 등에 대해 최대 20~30% 할인 혜택도 제공합니다.

과거처럼 ’얼마나 많이 오느냐’에 집중했던 관광 전략에서 체류 부담과 이동 비용을 낮추는 방향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제주 공공여행 플랫폼 ‘탐나오’ 할인 프로모션 안내 이미지. 숙박과 관광지, 식음 상품 등을 대상으로 최대 20~3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제주도관광협회 제공)


■ ’사진 찍고 끝’ 아니다… 체험 관광 ’승부수’

박람회에서 제주가 전면에 내세운 또 다른 키워드는 ‘러닝‘입니다.
‘더-제주 포시즌(Four Seasons) 제주방문의 해’ 캠페인과 연계해 “여름, 제주를 달리는 계절”을 주제로 해안도로 러닝코스와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를 집중 알리고 있습니다.

다음 달 7일 구좌·성산 일대에서 열리는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가 대표 콘텐츠입니다.

관광업계에서는 최근 여행 흐름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관광지를 짧게 소비하는 방식보다 직접 달리고 걷고 머무르며 시간을 보내는 체험형 수요가 늘고 있는 게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SNS 인증 중심 소비보다 실제 체류 경험 자체를 중요하게 여기는 흐름도 강해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주주류관광페스타에서는 제주 캐릭터를 활용한 술잔과 병따개 등 굿즈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관광 홍보를 설명 중심에서 취향과 경험 중심 소비 방식으로 바꾸려는 시도로 읽힙니다.

■ ‘얼마나 머물렀나’… 체류 수요 유치 주력

제주 관광시장은 최근 관광객 규모보다 실제 소비 지속력이 더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는 분위기입니다.

관광객은 늘어도 체류 기간이 짧아지고 현장 소비가 제한되면 지역 체감 경기는 살아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제 관광객 숫자 경쟁만으로는 시장 흐름을 설명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어디에서 머물렀고, 얼마나 오래 체류했고, 지역 안에서 어떤 소비로 이어졌는지가 더 중요해졌다는 평가입니다.

강동훈 도관광협회 회장은 “수도권과 호남권 잠재 관광객들과 직접 만나 제주만의 계절 관광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라며 “여행 지원제도와 할인 프로모션 홍보를 강화해 실질적인 여행 부담을 낮춰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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