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좀 힘들었어요, 집중이 잘 안 됐어요” 한화맨 강백호 솔직고백…8년간 수원에서 뛰었다, 희한한 감정과 이유 있었던 침묵[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어젠 좀 힘들었어요. 집중이 잘 안 됐어요.”
강백호(27, 한화 이글스)는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8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KT 위즈에 입단해 8년간 수원을 홈으로 삼아왔다. 수원이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었다. 그런 강백호는 지난 겨울 한화와 FA 4년 100억원 계약을 체결하고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지난 15일 수원 KT전은 한화 유니폼을 입은 강백호의 첫 수원 원정경기였다. 강백호는 KT 팬들과 선수단을 위해 특별히 커피를 준비해 눈길을 모았다. 감사의 인사였다. 15일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1루 쪽 KT 응원석에 고개 숙여 인사를 올리기도 했다.
이날 강백호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타자인데 의외의 결과였다. 최근 투타 밸런스가 맞기 시작한 한화는 이날 KT를 5-3으로 눌렀다. 강백호의 부진이 도드라지지 않은 날이라서 한화도 강백호도 다행이었다.
역시 이유가 있었다. 강백호는 16일 수원 KT전을 마치고 “여기서 데뷔를 했고, 여기서 오랜 시간을 보냈고, 우승도 했고, 수천번 넘게 들어간 타석이었다. 어제 처음으로 반대쪽(원정 3루 덕아웃)에서 들어가 봤다. 느낌이 좀 이상하더라고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백호는 “그동안 KT 팬들이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셨다. 항상 감사드리고, 느낌이 참 달랐어요. 어제는 정말 좀 힘들었어요. 마음이 좀 그랬다. 집중도 안 됐고. 오늘은 좀 다른 각오로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했다.
그래도 KT 팬들에 대한 마음은 진짜였다. 강백호는 “KT 팬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던 걸 나도 느끼기 때문에…그게 큰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항상 감사했다. (한화 이적 후)처음 여기에 왔는데 그렇게라도 베풀 수 있으면…그런 마음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나 강백호는 역시 프로다. 감정에 흔들린 경기력은, 딱 15일 하루로 끝냈다. 강백호는 16일 경기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홈런) 7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KT 시절이던 2019년 8월29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이후 약 6년9개월만에 개인 한 경기 최다타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한화 이적 후에는 한 경기 최다타점 신기록이다.

강백호는 6년9개월전의 일을 기억하지는 못했다. 단, 전날 야간경기를 치르고 14경기서 만들어낸 기록이라 더 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다. 그 역시 이를 언급하면서, 김경문 감독의 배려로 경기 전 자율훈련을 했다면서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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