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32강은 1차 목표… 이변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허종호 기자 2026. 5. 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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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최종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최종 목표가 32강이 아니라, 1차 목표가 32강.”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최종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홍 감독은 “1차 목표가 32강에 좋은 위치로 진출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팀의 사기가 높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그다음부터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오는 6월 12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에서 체코와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또 19일 역시 과달라하라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진행하고, 25일에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차전을 소화한다. 각 조 1∼2위가 32강에 직행하고, 12개조 3위 가운데 상위 8개국이 32강에 합류한다.

홍 감독은 32강은 종착지가 아닌 경유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종 목표가 32강이 아니라, 1차 목표가 32강”이라며 “이번 월드컵은 역대 가장 넓은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고 참가국도 늘었다. 변수가 많은 대회다. 이번 월드컵의 핵심은 변수를 대처하고 통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변수를 위기가 아닌 이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우리는 항상 도전자다. 변수가 많은 이번 대회는 이변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오는 18일 사전 캠프지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하며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 6월 4일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르고 5일 과달라하라로 이동한다. 다만 대표팀은 유럽파의 일정 탓에 1진과 2진으로 나눠 미국으로 향한다.

홍 감독은 “유럽에 있는 선수들은 24일부터 훈련이 가능하다. 24일이나 25일에 합류할 것 같고, 이강인은 좀 더 늦게 합류한다”면서 “솔트레이크가 고지대이기에 처음 2∼3일은 선수들의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해서 강한 훈련을 할 수 없다. 개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맞춤 훈련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 “경기 날짜가 앞에 있어서 훈련을 많이 할 수는 없기에 프로그램을 잘 준비하고 있다. 1차와 2차로 나눠 전술 훈련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LA FC) 등 주축 공격수들의 득점 부진에 대해서는 소속팀과 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오현규와 조규성이 가끔 득점을 하고 있고, 손흥민은 득점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LA FC에서 확인했을 때는 포지션 자체가 득점 기회가 잘 오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선수들이 어떤 포지션에서 뛰는지가 적합한지 생각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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