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소] 'D-6' 국민참여형펀드, 최대 1800만원 공제…원금손실 가능성도
22일부터 3주간 선착순 판매…물량 소진 시 조기 마감 가능
전용계좌 가입해야 세제혜택…금융소득종합과세자는 제한

이재명 대통령의 첨단전략산업 육성 공약을 담은 첫 국민투자 상품 '국민참여성장펀드'가 22일부터 판매된다. 최대 1800만원 소득공제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되지만 5년간 중도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인 만큼 투자 전 구조와 위험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3주간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국민 모집액 6000억원과 재정 1200억원을 합쳐 운용하는 구조다. 모집액이 목표에 미달하면 산업은행의 첨단전략산업기금 300억원이 추가 출자된다.
투자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공모펀드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어느 운용사 상품에 가입하더라도 실제로는 동일한 자펀드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구조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세제혜택이다. 전용계좌로 가입하면 투자금액에 따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구체적으로 △3000만원 이하 투자금에는 40% △3000만원 초과~5000만원 이하에는 20% △5000만원 초과~7000만원 이하에는 10%의 공제율이 적용된다. 최대 소득공제액은 1800만원이다. 배당소득에는 투자일로부터 5년간 9% 분리과세 혜택이 붙는다.
가입 대상은 19세 이상이거나 15세 이상 근로소득자다. 다만 펀드 출시 직전 3개년 중 한 번이라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였던 경우 전용계좌 가입이 제한된다. 전용계좌 투자한도는 5년간 2억원이며 연간으로는 1인당 1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세제혜택 없이 일반계좌로 가입하는 경우에는 1인당 연간 3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서민 투자자를 위한 별도 물량도 배정된다. 전체 판매 물량의 20%인 1200억원은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 투자자에게 우선 배정된다. 우선 판매 기간은 출시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주간이며 이 기간 소진되지 않은 물량은 3주차에 전 국민 대상으로 판매된다.
가입 시에는 소득증빙 서류가 필요하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용 소득확인증명서나 증명서 발급번호를 준비해야 한다. 온라인 가입 쏠림을 막기 위해 판매 첫 주 온라인 판매 물량은 전체의 50% 수준으로 관리된다.
다만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예·적금처럼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 아니다. 첨단전략산업 등에 투자하는 금융투자 상품인 만큼 수익률이 확정돼 있지 않고 손실이 날 수 있다. 정부 재정이 자펀드별 손실을 20% 범위에서 먼저 부담하는 완충 장치를 두고 있지만, 원금 손실 가능성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유동성도 따져봐야 한다. 이 펀드는 만기 5년의 환매금지형 폐쇄형 펀드다. 가입 후 5년간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 설정 이후 거래소에 상장되면 매매를 통한 양도는 가능하지만 거래가 활발하지 않을 수 있고 기준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팔릴 가능성도 있다. 투자 후 3년 이내 양도하면 감면받은 세액 상당액이 추징될 수 있다.
나혜영 금융위 국민지역참여지원과장은 "일반 국민이 모험자본에 장기간 투자하는 점을 고려해 재정이 자펀드별 손실을 20% 범위에서 먼저 부담하는 구조로 설계했다"며 "소득공제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세제혜택도 투자자의 실질 수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