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 멀티 플레이어' 이기혁, 꿈에 그리던 월드컵 간다... 홍명보 "좋은 축구하는 강원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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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 26명이 확정됐다.
K리그 강원FC의 에이스 이기혁이 수비수로 첫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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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 26명이 확정됐다. K리그 강원FC의 에이스 이기혁이 수비수로 첫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홍명보 감독은 16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KT 웨스트 빌딩 온마당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 김민재, 이재성 등 대표팀 핵심 멤버들이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발목 부상을 당한 미드필더 황인범과 작은 부상으로 이번주 리그 경기에 결장했던 공격수 오현규도 북중미행을 확정했다. 본선에 출전하는 데인 큰 문제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골키퍼는 김승규와 조현우, 송범근이 뽑혔다. 수비진은 부동의 센터백 김민재를 비롯해 조유민, 이한범, 김태현이 명단에 올랐다. 3월 친선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김주성은 회복하지 못해 최종명단에서 탈락했다. 대신 강원FC에서 맹활약 중인 왼발잡이 이기혁이 선발됐다. 측면은 설영우, 이태석, 김문환이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드진에는 앞서 언급한 황인범과 함께 백승호, 김진규, 이재성, 이강인, 황희찬, 양현준, 엄지성, 배준호도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K리그 울산HD 에이스 이동경도 이름을 올렸다. 공격은 주장 손흥민과 조규성, 오현규로 구성됐다.
깜짝 발탁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는 이기혁이다. 2022년 동아시안컵에서 대표팀에 첫 발탁되어 데뷔전을 치른 이기혁은 2024년 11월 중동 원정 멤버에 소집된 바 있다. 하지만 그때는 경기에 뛰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한 번도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올 시즌 강원에서 맹활약하면서 결정적인 순간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이기혁 발탁 배경에 대해 "선수 선발하는 데 있어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멀티 능력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기혁은 중앙수비, 미드필더, 왼쪽 풀백 역할도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능력이 있다"라며 "올해 처음 시작하면서 이기혁만 중점적으로 본 건 아니지만 강원 경기를 지켜봤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안에서 이기혁이 핵심의 자리에 있다는 걸 봤다. 소속팀에 있는 지도자들과도 이야기 나눴는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자신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비수로서 장단점이 있는데 그 부분도 예전보단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 역시 훈련을 하면서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이기혁은 지난달 말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대표팀 관련해 주변에서 얘기도 있고 기사들이 나오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접하게 되는데 개인적인 욕심을 부리면 오히려 폼이 저하된다.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이 어떤 걸 원하는지, 어떤 쪽으로 플레이를 했을 때 좋은 평가가 나오는지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저희 팀이 한 단계 성장하면 개인 가치도 올라간다. 그런 부분에 좀 더 포커스를 두려 한다. 그러다 보니 팀 성적도 최근에 좋았고 선수들 개인에 대한 평가도 좋아지는 것 같다. 이렇게 계속 하다 보면 대표팀에서도 좋은 평가 해 주실 거라 믿는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일단 제 플레이에 더 집중하고 신경 쓰겠다"라고 말했는데, 묵묵히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하다 보니 월드컵 본선행 막차를 타게 됐다.
다음은 대한민국 대표팀 월드컵 최종명단.
-골키퍼(GK): 김승규(FC도쿄),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전북현대)
-수비수(DF):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FC), 이한범(미트윌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설영우(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이기혁(강원FC), 이태석(FK 아우스트리아 빈),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박진섭(저장FC),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미드필더(MF): 황인범(페예노르트), 백승호(버밍엄시티FC), 김진규(전북현대), 이재성(마인츠), 이강인(PSG), 황희찬(울버햄튼), 양현준(셀틱FC), 엄지성(스완지시티), 이동경(울산 HD), 배준호(스토크시티)
-공격수(FW): 손흥민(LAFC),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베식타시)
사진 = 골닷컴,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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