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대화 재개… 사측 대표교섭위원 교체

박정훈 기자 2026. 5. 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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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이재용 회장 사과 확인
신뢰 회복 위해 함께 노력해주시길”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1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조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2차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총파업 예고로 갈등을 빚고 있는 삼성전자 노사가 노조 측 요구에 따라 사측 대표 교섭 위원을 교체한 뒤 16일 추가 대화를 진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과반 노조인 초기업 노조 삼성전자지부를 이끄는 최승호(35) 위원장은 이날 “사측 대표 교섭 위원이 (김형로 부사장에서) 여명구 DS피플팀장으로 교체됐다”며 이같이 공지했다. 다만 그는 “사측에서 교섭 과정 이해도를 위해 김형로 부사장을 발언 없이 조정에 참여하는 정도는 이해해달라 했고 이 부분은 수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최 위원장은 “안건은 아직 다 준비되지 않았다고 연락받았고, 여명구 팀장이 내려와 오늘 미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해외 출장 일정을 조정해 급히 전 세계 고객과 국민에게 사과 입장문을 낸 것에 대해서도 “내용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직원들이 회사와의 신뢰가 깨지며 조합에 가입했고 DS(반도체) 부문의 경우 85% 가입으로 사실상 모두 노조원이자 직원”이라며 “신뢰를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함께 갈 수 있도록 이번 교섭부터 노력해 주면 좋겠다는 입장을 드린다”고 했다.

한편 노사 양측은 이날 추가 대화와 별개로 18일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차 사후 조정 회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오전 10시쯤 교섭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박수근) 중앙노동위원장이 직접 조정에 참관할 것으로 전달받았다”고 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 새벽까지 중노위 중재로 사후 조정을 진행했으나 성과급 지급 기준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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