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 파이터' 카스트로프, 어머니 나라 대표해 월드컵 출격

안홍석 2026. 5. 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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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어머니의 나라' 한국을 대표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다.

카스트로프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6일 발표한 북중미 월드컵 국가대표 26인의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남자 대표팀의 역대 혼혈 선수로는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1998 프랑스 월드컵에 나갔던 수비수 장대일이 있으나 출생지가 한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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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백·미드필더 소화 멀티 자원…거친 성향은 '양날의 검'
훈련하는 옌스 카스트로프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옌스 카스트로프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2025.10.9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어머니의 나라' 한국을 대표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다.

카스트로프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6일 발표한 북중미 월드컵 국가대표 26인의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카스트로프는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태극전사'다.

외국 태생 혼혈 선수가 한국 남자 국가대표로 월드컵에 나가는 건 그가 처음이다.

여자 대표팀에는 미국에서 미국인 아버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이중 국적을 가진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가 활약하고 있다. 그는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출전했다.

남자 대표팀의 역대 혼혈 선수로는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1998 프랑스 월드컵에 나갔던 수비수 장대일이 있으나 출생지가 한국이었다.

인터뷰하는 카스트로프 (밀턴킨스[영국]=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코트디부아르전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카스트로프가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북서쪽 밀턴킨스 MK돈스 훈련장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6.3.26 jjaeck9@yna.co.kr

홍 감독은 독일 연령별 대표를 지낼 정도의 기대주였던 카스트로프를 눈여겨보다 지난해 9월 미국 원정 평가전 2연전을 앞두고 처음 대표팀에 뽑았다.

이와 함께 카스트로프는 소속 축구협회는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바꾸는 행정 절차도 완료했다.

카스트로프는 이어 지난해 10월, 11월 평가전 때도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유럽 원정으로 평가전을 치른 올해 3월에도 대표팀에 합류했으나 이때는 소속팀에서 안고 온 발목 부상 탓에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중도에 소집 해제됐다.

카스트로프는 지금까지 A매치 5경기를 소화했다.

카스트로프는 활동량이 많고 몸싸움을 즐기는 멀티 플레이어다. 측면 수비수와 중앙 미드필더를 볼 수 있다.

특히 소속팀인 독일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스리백 전열의 주전 윙백으로 주로 뛴 점은 최근 스리백 전술을 가다듬고 있는 홍명보호에도 잘 들어맞을 수 있는 부분이다.

교체 투입된 옌스 카스트로프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한국 옌스 카스트로프가 수비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5.10.10 eastsea@yna.co.kr

카스트로프의 거친 성향은 '양날의 검'이다. 그는 카드를 유독 많이 받는 선수다.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2(2부) 27경기에서 옐로카드 12회, 경고 누적 퇴장 1회, 레드카드 퇴장 1회를 기록했고, 2024-2025시즌에도 같은 리그 25경기에 나서 옐로카드를 11회 받았다.

올 시즌엔 옐로카드는 2회만 받았지만, 레드카드 다이렉트 퇴장을 두 번 당했다.

카스트로프는 최근 국내 취재진과의 화상 기자회견에서 "내 플레이 스타일이 공격적일 뿐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월드컵에서 레드카드를 받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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