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내부 문제로 심려...국민께 머리 숙여 사죄"

류환홍 2026. 5. 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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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노조가 닷새 후인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막판 중재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염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며 총파업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노조 총파업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해외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귀국길에 김포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총파업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전 세계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항상 삼성을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또 채찍질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삼성 구성원은 모두 한 몸 한 가족이라며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또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며 삼성인 임을 자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보자고 당부했습니다.

이 회장은 또 저희 문제 해결을 위해 애써주고 있는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류환홍 기자, 노사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정부 중재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오늘 고용노동부 장관과 경영진이 만났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오늘 오후 삼성전자 경영진을 만나 중재에 나섰습니다.

김 장관은 한 시간 정도 면담을 했고 노동조합 면담 내용과 정부 입장 등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측도 노조와 대화에 적극 나서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 장관은 경영진 면담에 앞서 어제 오후 노조 측과 먼저 면담을 했습니다.

김 장관은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의 최승호 위원장과 만나 노조 측 입장을 전달받았습니다.

노조 측은 김 장관에게 중단된 교섭 재개를 위해선 사측 대표교섭위원 교체와 실질적인 입장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노조는 홈페이지를 통해 김 장관이 조합 입장에 깊이 공감했고 조합 뜻을 사측에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교섭이 재개되면 책임 있는 자세로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습니다.

현재 노사 양측 입장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데요.

김 장관에 앞서 삼성전자 경영진도 어제 오후 노조 측과 면담을 했습니다.

삼성전자 사장단은 파업이 걱정이니 교섭을 이어가자는 뜻을 전달했고, 노조 측은 핵심 요구에 대한 안건이 있다면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노조 측은 성과급 투명화와 상한 폐지, 제도화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기존 성과급 제도를 유지하면서 상한 없는 특별포상 제도 신설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노조는 추가 교섭이 의미 없다며 향후 교섭은 파업을 끝내고 진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며 최대 5만여 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반도체 라인 가동 차질 등에 따른 직간접적 손실이 최대 100조 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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