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18일 중노위서 교섭 재개…오늘 사전 미팅
총파업을 앞두고 평행선을 달리던 삼성전자 노사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

16일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노사가 다시 교섭을 진행하기 위한 사전 미팅 형식의 논의를 노조 사무실에서 진행한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사측 대표교섭위원은 여명구 DS부문 피플팀장으로 교체됐다"며 "안건은 아직 다 준비되지 않았다고 연락받았고, 여명구 팀장이 내려오고 있어 곧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섭대표 교체는 지난 15일 노조가 요구한 교섭재개의 두 가지 조건 중 하나로 노조 측 요구가 반영된 조치로 해석된다. 그동안 노조는 김형로 부사장의 교섭 태도와 발언 등을 문제 삼으며 대표교섭위원 교체를 요구해왔다.
다만 노조 측은 교섭 과정 이해를 이유로 김형로 부사장이 발언 없이 조정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수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 "직원들이 회사와의 신뢰가 깨져 조합에 가입했다.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경우 85% 가입으로 사실상 모두 노조원이고 직원"이라며 "신뢰 회복의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함께 갈 수 있도록 이번 교섭부터 노력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측이 노조의 요구를 일정 부분 수용함에 따라 이르면 18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사후조정 재협상이 진행될 게 유력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박수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조정에 참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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