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직접 고개 숙였다…정부도 긴급 중재

2026. 5. 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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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나서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문형민 기자.

[기자]

네,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재용 회장이 직접 고개를 숙였습니다.

일본 출장을 마치고 오늘(16일) 귀국한 이 회장은 취재진 앞에서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며 전격 공개 사과했습니다.

이 회장은 회사 내부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고객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이어 노조를 향해 "우리는 한 몸이자 한 가족"이라며,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대화와 결속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임금협상과 성과급 체계 등을 둘러싸고 오는 21일부터 18일간의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배정하라고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업황의 변동성과 투자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사태가 긴박해지자 정부도 중재에 나섰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오늘 삼성전자 경영진과 약 1시간 가량 면담하고 어제(15일) 노동조합과의 면담 내용과 정부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한편 노조 내부에서는 반도체 중심의 요구안이 다른 사업부를 외면한다는 반발이 나오며 내부 분열 양상도 관측됩니다.

업계에서는 파업이 강행될 경우 인공지능 메모리 등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빅테크 고객사의 이탈을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파업 장기화 시 직·간접적인 손실 규모가 최대 100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이번 사태는 중대한 기로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이 회장의 사과와 정부의 중재 노력이 막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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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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