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머니플로우] 개미들, 코스피보다 AI·반도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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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대표지수보다 AI·반도체 등 특정 산업 테마로 쏠렸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맞물리며 AI·반도체 산업이 구조적 성장 테마로 자리 잡고 있다"며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핵심 기업을 안정적인 성장 자산으로 판단하며 관련 ETF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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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6/552793-3X9zu64/20260516140004296hqvt.png)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대표지수보다 AI·반도체 등 특정 산업 테마로 쏠렸다.
최근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과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맞물리며 관련 ETF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에는 반도체 기반 커버드콜 ETF까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성장성과 월분배를 동시에 추구하려는 투자 수요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5거래일간 반도체 관련 ETF(레버리지, 인버스 제외 기준)를 총 1조278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KODEX 200 순매수 규모(2424억원)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실제 5거래일간 개인 순매수 상위 20개 ETF를 합치면 총 100개 종목이 집계됐지만, 중복을 제외한 실제 ETF는 39개에 그쳤다. 이들 상품에는 총 3조393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즉 반도체 관련 ETF에는 전체 순매수 자금의 약 38%가 집중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AI·반도체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5거래일간 개인 투자자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반도체 ETF는 TIGER 반도체TOP10이다. 해당 상품에는 이 기간 3752억원이 유입됐다.
이어 △SOL AI반도체TOP2플러스(3110억원) △KODEX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1699억원) △KODEX 반도체(1630억원)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1291억원) 등 순이다.
반대로 RISE AI전력인프라는 개인 투자자의 누적 순매수 규모가 112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어 △SOL 조선TOP3플러스(114억원) △KIWOOM 미국AI테크하이베타(124억원) △TIGER코리아원자력(133억원) △RISE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136억원) 등이다.
하위권 상품들은 대부분 특정 테마형 ETF로 분류됐다. 원자력과 조선, 우주항공, AI전력 관련 ETF에는 일부 거래일에만 단기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5거래일간 월배당을 강조한 커버드콜 ETF가 순매수 상위권에 다수 포함된 점도 눈에 띈다.
8일부터 14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커버드콜 ETF를 총 650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KODEX 200 순매수 규모보다 2.7배 많고, 반도체 ETF 순매수 규모의 절반 수준이다.
한편 8일부터 14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거래일마다 달랐다.
실제 8일과 12일에는 KODEX 200이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지만 △11일 TIGER 반도체TOP10 △13일 KODEX 타겟위클리커버드콜 △14일 SOL AI반도체TOP2플러스가 각각 1위에 올랐다.
주 초반에는 국내 대표지수 ETF에 자금이 많이 몰렸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AI와 반도체 등 테마 ETF로 매수세가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맞물리며 AI·반도체 산업이 구조적 성장 테마로 자리 잡고 있다"며 "변동성 장세 속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핵심 기업을 안정적인 성장 자산으로 판단하며 관련 ETF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아일보] 이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