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로 늘어난 5·18 전야제…5·18 민주광장서 기념식

이수민 기자 2026. 5. 1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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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행사 이후 6년 만에 민주광장에서
주 행사장 '금남로' 행사 기간동안 도로 통제
제 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사흘 앞둔 15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가 참배를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뉴스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행사의 막이 올랐다.

16일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 날인 17일까지 기념행사 대축제가 이틀간 치러진다. 매년 17일 하루만 진행했던 전야제를 올해는 예년과 달리 5월 16~17일 이틀에 걸쳐 광주 동구 금남로와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오월의 꽃, 오늘의 빛'을 주제로 연다.

올해 기념행사는 12·3 계엄을 막아낸 대한민국의 정신을 '광주 오월정신'이라 규정하고, 이를 반드시 헌법전문에 수록하는 등 개헌을 공론화하고 세대를 확장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5·18민주화운동 50주년(2030년)을 향한 '기억 생태계'를 구축하고 청소년과 청년 세대가 기획자·창작자·기억의 계승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세대의 감각에 맞는 새로운 민주주의 문화를 제안할 계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특별기획사업으로 마련된 'RUN(런)5·18 도청가는 길'이다. 5·18민중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시민의 발걸음으로 되새기는 참여형 행사로 5월 16일 첫 발원지인 전남대학교에서 시작한다.

2030 청년세대에 주목받는 '러닝'을 통해 전남대부터 광주역, 시외버스공영터미널 옛터(대인광장 교차로), 금남로, 5·18민주광장(본무대)까지 5.18㎞로 구성된 오월광주의 현장을 함께 달리며 참여형 미션을 통해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한다.

오월행사의 꽃인 시민단장과 전야제는 16일 오전 10시부터 17일 오후 8시까지 광주 동구 금남로와 5·18민주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열리는 '민주의밤'은 16일 오후 5시 18분부터 9시 30분까지 민주광장 분수대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기존에 열렸던 전야제와의 가장 큰 차별점은 '대중적인 공연행사'라는 점이다. 1980년 그날처럼 분수대를 중심으로 시민을 모아 오월의 테두리를 넘어 동학부터 12·3 내란 극복까지 대한민국 전체의 민주주의를 논한다.

같은 장소에서 17일 오후 5시 18분부터 열리는 '전야제'에서는 헌법 전문 수록과 향후 과제를 제시할 방침이다. 마당극 기법을 활용해 사회자 1인 진행 방식이 아닌 배우들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민주대성회 형식으로 진행한다.

18일 오전 11시로 예정된 기념식도 올해 더욱 새로워졌다.

5·18 정부 기념식이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것은 2020년 제40주년 행사 이후 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기념식 이후 옛 전남도청 개관식도 진행된다. 5·18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은 2019년 복원 사업을 시작해 올해 1월 공사를 마쳤다.

'오월, 다시 광장을 품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1950년 5월 신군부에 맞선 광주 시민의 연대와 희생을 기억하고, 5월 정신을 시민의 공간과 일상에서 함께 이어가고 실천하자는 메시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기념식에는 5·18 민주유공자 및 유족, 정부 인사 등 3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기념식은 금남로 방면 LED 화면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국민의례·국기게양식은 복원된 옛 전남도청에서 진행되고, 게양식에는 고(故) 윤상원 열사의 조카 이승주 씨, 윤동규 전남대 총학생회장, 이영희 5월 안내해설사가 참여한다. 국기에 대한 경례문 낭독은 1980년 5월 27일 도청에서 마지막 방송을 한 박영순 씨가 진행할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시·소설·일기를 배우와 극단이 함께 낭독하는 공연도 준비돼 있다. 공연에는 5·18민주유공자인 고(故) 박효선 열사가 주축이 돼 창단한 '극단 토박이'가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남도청 복원 개관을 기념해 광주시립발레단 등이 참여하는 특별공연도 진행한다.

한편 광주시는 기념행사의 주 무대인 금남로 구간(금남공원~5·18민주광장)을 행사 준비와 진행을 위해 전날인 15일 오후 8시부터 18일 오후 3시까지 전 차선이 통제한다. 이에 따라 해당 구간을 경유하는 19개 시내버스 노선은 인근 도로로 우회 운행하며, 이용객의 혼란을 막기 위해 승강장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사전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기념일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문화전당역 4번 출구도 기념식 참석자 이동 동선 확보를 위해 통제된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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