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블룸버그 '초과이익 배분' 보도 항의...국힘 "오만...적반하장"

손경호기자 2026. 5. 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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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시장 혼선 초래" 블룸버그에 사과 촉구
국민의힘 "진짜 억울한 건 투자자와 국민
오만한 언론관...이재명·김용범 사과해야"

국민의힘은 청와대가 김용범 정책실장의 '국민배당금' 제안을 인공지능(AI) 관련보도한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공식 항의서한을 보낸 것과 관련, "언론을 위축시키는 오만한 언론관"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김 실장을 싸잡이 비판했다. 

장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이 많이 억울한 모양이다. 블룸버그에 공식 사과까지 요구했다"며 이같이 썼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6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국민의힘 전북도당에서 열린 전북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손뼉을 치며 활짝 웃고 있다.연합뉴스

그는 "김용범은 '초과이윤'과 '국민배당금'이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썼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모델로 제시하기까지 했다"며 "아무리 오해라 우겨도, 여기저기에 본심이 드러나 있다"고 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가 빠져나가고 주가가 하락한 것은 블룸버그 보도가 나오기도 전이다. 정확하게는 김용범의 글이 나오자마자"라며 "억울해하면서 언론과 싸울 일이 아니다. 진짜 억울한 사람들은 피해를 본 투자자들과 국민"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참 무서운 나라가 됐다"며 "언론들은 이재명 말 한마디에 기사부터 삭제하기 바쁘다. 연말에 종편 몇 개 문을 닫네 마네 으스스한 소문까지 돌아다닌다"고 했다.

박충권 중앙선대위 공보단장도 이날 논평을 통해 "국내 언론의 입을 막던 이재명 정부가 국경을 넘어 외신에까지 사과를 요구하며 '오만한 칼춤'을 추고 있다"며 "지금 사과해야 할 대상은 팩트를 보도한 블룸버그가 아니라, 경솔한 발언으로 시장 혼선을 초래한 김용범 실장과 이를 방치한 이재명 대통령 자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솔한 메시지를 던져놓고 '초과이윤'이 아니라' 초과 세수'였다며 외신 탓을 하는 것은 비열한 말장난"이라며 "적반하장식 책임 전가는 글로벌 자본시장의 비웃음만 살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솔한 발언으로 시장을 교란한 김 실장을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김 실장은 앞서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인공지능(AI) 인프라 시대의 과실의 일부는 구조적으로 국민에게 환원돼야 한다"며 '국민배당금'제도를 제안했다.

이후 블룸버그가 이를 한국이 AI 수익을 활용해 국민배당금제를 제안했다는 취지로 보도했고, 김 실장의 발언 여파로 한국 증시가 한때 급격한 변동을 보였다며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을 예로 들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엑스(X·옛 트위터)에 "김 실장이 한 말은 AI 부문 초과이윤으로 발생하는 국가의 초과 세수를 국민배당하는 방안 검토"라며 "일부 언론이 이 발언을 편집해 '김 실장이 기업의 초과이윤을 국민배당하는 방안 검토를 주장했다'는 음해성 가짜뉴스를 유포했다"는 글을 올리며 김 실장을 옹호했다.

이후 청와대는 지난 14일 블룸버그 측에 해당 보도가 시장 혼선을 초래하고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며 공식 항의 서한을 보내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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