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우, 뒤늦은 득남 고백 "690g 초극소미숙아..무서웠다" 뭉클 (전문) [단독]

[OSEN=최이정 기자] 밴드 육중완밴드의 멤버 강준우가 득남한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직접 이른둥이로 세상에 나온 아들의 기적을 공유했다.
16일 OSEN 취재에 따르면 강준우의 아내는 지난 4월 16일 아들 강우주 군을 품에 안는 기쁨을 안았다.
당시 우주 군은 임신 기간 중 양수과소증과 태반조기박리 증상으로 인해 예정일보다 훨씬 이른 임신 25주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 출생 당시 우주 군의 몸무게는 고작 690g에 불과했던 초극소미숙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인해 강준우 가족은 출산 소식을 쉽게 알리지 못하고 조심스러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득남 소식이 알려진 이날, 강준우는 팬들에게 직접 출산 상황과 아이에 대해 전하며 뭉클한 고백을 했다.
강준우는 16일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좋은 일이 있어 여러분께 축하받고 싶은 마음에 글을 쓴다"라며 지난 4월 16일 아들 강우주 군을 품에 안았다는 소식을 직접 전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작은 몸에 여러 장치를 달고 있는 아기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강준우의 기쁨 가슴 한편에는 절박함이 가득했다. 우주 군이 양수과소증과 태반조기박리로 인해 임신 25주 만에 690g이라는 아주 작은 몸으로 태어난 초극소미숙아였기 때문. 강준우는 "초반에 큰 고비가 있었지만, 지금은 신생아중환자실(NICU) 인큐베이터에서 무럭무럭 자라 몸무게가 1kg을 넘겼다"라며 감동적인 근황을 함께 공유했다.

강준우는 그동안 득남 소식을 주변에 쉽게 알리지 못했던 속 깊은 기도의 시간도 털어놓았다. 그는 "분명 축하받아야 할 일인데도 이상하게 너무 두렵고 무서웠다"라며 "혹시라도 말을 꺼내는 순간 아이가 어디론가 날아가 버릴 것만 같았고, 우리가 무언가를 잘못해서 이런 일이 생긴 건 아닐까 하는 마음에 부모님께조차 바로 말씀드리지 못했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이의 출산을 알리는 것조차 조심스러웠던 그를 움직인 것은 다름 아닌 아들을 향한 '미안함'이었다. 강준우는 "시간이 지날수록 부모인 저희조차 아이의 탄생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아 아기에게 너무 미안하고 가엾게 느껴졌다"라며 부모로서 단단해진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이어 "그래서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 우리 아들의 존재를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었다"라며 "우주가 많은 사람들에게 축복받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직도 많이 두렵고 조심스럽지만, 우주가 세상에 태어난 건 분명 기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진심 어린 축복과 응원을 당부했다.
진짜 아버지가 되어 위대한 기적을 마주하고 있는 강준우는 자신과 같은 아픔과 희망을 품고 있을 이들을 향한 따뜻한 위로도 잊지 않았다. 그는 "지금도 각자의 자리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 많은 이른둥이 부모님들께도 진심으로 함께 힘내자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뭉클한 연대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한편 육중완밴드는 지난 14일 새 싱글 오늘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들을 위로하는 ‘오늘도 나는 악착같이 돈을 번다’를 발표했다.
- 다음은 강준우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육중완밴드 멤버 강준우입니다.
좋은 일이 있어 여러분께 축하받고 싶은 마음에 글을 씁니다.
4월 16일, 저희 아들 강우주가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우주는 양수과소증과 태반조기박리로 인해
25주, 690g의 아주 작은 초극소미숙아로 태어났습니다.
초반에 큰 고비가 있었지만
지금은 신생아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무럭무럭 자라 몸무게가 1kg을 넘겼습니다
사실 저는 지금까지 이 이야기를 쉽게 꺼내지 못했습니다.
부모님께조차 바로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분명 축하받아야 할 일인데도 이상하게 너무 두렵고 무서웠습니다.
혹시라도 말을 꺼내는 순간 아이가 어디론가 날아가 버릴 것만 같았고,
우리가 무언가를 잘못해서 이런 일이 생긴 건 아닐까
하는 마음도 계속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주의 출산을 세상에 알리는 일 자체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그런 제 마음이 우주에게 너무 미안해졌습니다.
부모인 저희조차 아이의 탄생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아기에게 너무 미안하고 가엾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보기로 했습니다.
우리 아들의 존재를 많은 분들께 알리고 싶었습니다.
우주가 많은 사람들에게 축복받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많이 두렵고 조심스럽지만,
우주가 세상에 태어난 건 분명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많은 축복과 용기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지금도 각자의 자리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 많은 이른둥이 부모님들께도
진심으로 함께 힘내자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nyc@osen.co.kr
[사진] 강준우 SNS, 육중완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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