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중 밤낮으로 가장 화려한 빛을 뽐내는 5월 경주 여행법
밤에는 형산강 연등축제 불빛 매료
당일치기보다 여유로운 2박3일 추천
5월의 경주는 다양한 얼굴빛을 띤다. 첨성대 부근은 붉은 꽃양귀비와 주황빛 금영화가 자태를 뽐내고, ‘삼국유사’에 언급되기도 한 월성 북쪽의 하천 발천은 푸르름의 절정에 다다른다. 화려함의 극치는 밤에 이뤄진다. 연등문화축제가 열리는 형산강은 오색빛깔 연등이 불을 밝히며 빛의 향연을 펼친다. 일 년 중 밤낮으로 가장 화려한 빛을 뽐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울러 당일치기나 1박 2일보다는 2박 3일 정도로 여유로운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봄 경주를 즐기기 좋다. 꽃멍, 들판멍, 연등멍 등 곳곳이 멍때리기 최적지라 해도 손색없다. 한 마디로 느릿한 여행을 즐기기 좋은 곳이 바로 경주다. 여행플러스는 경주시와 함께 5월 봄을 맞은 경주에서 가볼만한 곳과 축제 등을 살뜰히 정리해 소개한다.

유적지 사이의 유휴지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때때로 계절 꽃이 피어난다. 고상하고 우아한 경주만의 풍경에 또 다른 아름다운 풍광이 더해진 모습을 이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월성 북쪽에 흐르는 발천과 첨성대 사이, 또는 발천 유적과 월성 사이가 색채의 미를 더해주는 포인트 중 한 곳이다.

꽃단지로 거듭난 동부사적지대는 마치 거대한 꽃바구니와 같다. 꽃양귀비와 금영화가 서로 경쟁하듯 피어오른다. 강렬할 붉은 빛과 사랑스러운 핑크색의 꽃양귀비, 햇살을 닮은 듯한 주황빛의 금영화가 수놓아진 풍경에 첨성대나 월성을 함께 사진에 담으면 인생 사진을 간직할 수 있다.

발천 유적 주변은 시야를 가릴 것이 하나도 없는 탁 트인 들판이다. 북쪽을 바라보면 신라 천 년의 왕궁 유적인 경주 월성이 바로 보이고, 서쪽에는 멀리서도 독특한 외형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첨성대가 눈에 들어온다.




서원을 뒤로하고 골이 깊은 선도산 자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1기의 석탑이 보인다.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인 서악동 삼층석탑으로 5월과 10월에 각각 주변에 작약과 구절초가 피어나 아름다운 계절 풍경을 더해준다. 석탑 인근의 조망 포인트에서는 서악동 큰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악동 삼층석탑 바로 앞에는 큰 너럭바위에 크고 작은 홈이 여럿 새겨진 곳이 있다. 서악동 바위구멍 유적으로 선사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 마을 골목 한편에는 오래된 한옥을 고쳐 만든 작은 서점이 있다. 예약제로 운영해 한결 여유롭고 조용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신라문화원에서 2016년부터 정성스럽게 가꿔온 이 작약꽃밭은 문화유산과 자연, 사람, 그리고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현장으로 거듭났다. 올해 음악회는 5월 9일, 16일, 17일 총 세 차례 열린다.



공식 행사가 끝나도 형산강 연등 축제는 5월 31일까지 이어진다. 금장대와 금장대 생태습지공원 일원에 조성한 연등 숲이 계속 전시를 이어가 신비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이곳은 축제 기간 내내 관람객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포토존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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