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묻은 포대 봤다"…5·18 암매장 추정지 조사

2026. 5. 1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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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민주화운동 46주기가 이틀(1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5·18 당시 행방불명자는 70명이 넘는데요.

이들의 흔적을 찾기 위한 암매장 추정지 발굴 조사가 다시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야산 중턱에서 문화재 발굴 전문가 등 작업자들이 호미를 이용해 흙을 파냅니다.

주변에는 발굴 지점을 표시한 줄이 둘러쳐져 있습니다.

작업자들은 이런 식으로 30~50㎝ 깊이의 구덩이를 파면서 유해를 찾습니다.

계엄군이 5·18 희생자들을 암매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에 대한 발굴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승원 / 한국선사문화연구원 부원장> "문화재 매장 유산의 조사 방법에 따라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인데… 아래쪽에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좀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발굴 장소는 5·18민주묘지, 망월묘지공원과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조사 면적은 1천㎡입니다.

과거 공동묘지로 쓰여 130여기의 봉분이 남아 있는데, 봉분이 없는 곳을 중심으로 조사합니다.

발굴팀은 행방불명자 추정 유해가 확인되면 DNA 대조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번 암매장 추정지는 지난해 5월 시민 제보로 파악됐습니다.

<박강배 /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군인들이 작업하는 것을 봤다는 증언이 있었고요. 마대, 뭔가 실어 나르는 거, 핏자국 이런 표현들이 있었고요. "

5·18 당시 행방불명자 중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한 희생자는 73명에 달합니다.

광주시와 5월 단체가 행불자를 찾기 위해 옛 광주교도소와 해남, 영암 등에 대한 발굴 조사를 진행해왔지만 5·18 관련성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윤남식 / 5·18공로자회장> "조금이라도 희망이 있다면 끝까지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한 구라도 두 구라도 좀 발굴이 되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46년이라는 긴 세월을 기다려온 행방불명자 가족들의 한이 풀릴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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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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