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아들 닮은 '휴머노이드'…칸 영화제 초청→개봉 전부터 '오열' 예고한 日 영화

허장원 2026. 5. 1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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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영화 '상자 속의 양'이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동시 공개하며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화 '상자 속의 양'은 아이를 잃은 부부 앞에 죽은 아들을 닮은 존재가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단순한 SF 장르를 넘어 상실과 재회,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섬세하게 그려낸 감성 드라마로 알려졌다. 인간과 휴머노이드의 관계를 소재로 한 이번 작품은 예고편 공개 직후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며, 개봉 전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직접 연출과 각본, 편집을 맡았으며, 배우 아야세 하루카와 다이고(치도리), 쿠와키 리무가 출연해 관심을 끌었다.

▲ 죽은 아들 대신 나타난 '휴머노이드'…파격 설정 화제

개봉 D-30을 맞아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어머니 역할의 아야세 하루카와 아버지 역할의 다이고, 아들 역할의 쿠와키 리무가 함께 담겼다. 짙은 초록빛 숲을 배경으로 세 사람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모습은 따뜻하면서도 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포스터에 적힌 "7세 휴머노이드, 새로운 가족의 이야기"라는 문구 역시 눈길을 끈다. 아들이 죽은 후, 아들과 똑같은 얼굴과 목소리를 가진 존재가 가족이 된다는 파격적인 설정은 공개 직후부터 영화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앞서 공개된 티저 포스터가 휴머노이드 로봇 '카케루'를 단독으로 비췄다면, 이번 메인 포스터는 세 인물이 한 화면에 함께 등장하며 본격적인 가족 이야기를 예고했다. 세 사람의 표정에는 따뜻함과 불안함이 동시에 담겨 있어 영화가 보여줄 복합적인 감정선이 기대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그동안 영화 '어느 가족', '괴물',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브로커' 등을 통해 가족의 다양한 형태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휴머노이드라는 새로운 소재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또 한 번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 "예고편만 봐도 울컥"…감성 자극한 메인 예고편

메인 예고편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영상은 아이를 잃은 뒤 무너진 가족의 일상 속으로 죽은 아들과 닮은 존재가 들어오면서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간을 담아낸다.

초반에는 평화롭고 따뜻한 분위기가 이어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가족 사이에 스며드는 낯선 균열과 긴장감이 점점 짙어진다. 인간과 휴머노이드가 함께 살아간다는 설정 속에서 가족들이 느끼는 감정 변화 역시 섬세하게 묘사된다.

예고편 속 "닮은 얼굴, 닮은 목소리", "우리는 다시 부모가 되었다",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가족의 시간" 등의 문구는 상실과 재회, 믿음과 의심이 교차하는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내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설정만 봐도 눈물 난다", "고레에다 감독 특유의 감성이 느껴진다", "예고편만으로 벌써 울컥한다", "올해 가장 슬픈 영화가 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칸 영화제 초청까지…전 세계 영화 팬들 관심 집중

'상자 속의 양'은 오는 5월 13일(현지 시각) 개막하는 제79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미 여러 차례 칸 영화제에 초청되며 세계적인 거장으로 자리 잡은 인물이다.

그는 '디스턴스', '아무도 모른다', '공기인형', '바닷마을 다이어리', '태풍이 지나가고', '어느 가족', '괴물'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간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국제 영화계의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작품은 고레에다 감독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일본 오리지널 영화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기존 작품들이 현실 속 가족의 형태를 조명했다면, 이번에는 휴머노이드라는 비현실적 존재를 통해 인간의 외로움과 사랑, 그리고 가족의 본질을 더욱 깊이 있게 탐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상자 속의 양'은 오는 5월 29일 일본에서 먼저 개봉한 뒤, 6월 10일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휴머노이드가 가족이 되는 기쁨과 다시 버려질지 모른다는 불안을 함께 담아낸 이번 작품이 어떤 울림을 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허장원 기자 / 사진 = ㈜미디어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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