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만 먹으면 끝? ‘이것’ 꼭 해야”…‘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제대로 관리하려면 [헬시타임]

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2026. 5. 16.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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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혈압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로 혈압을 적정 수준 내에서 유지하는 사람은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고혈압 진단을 받은 환자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약 복용을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된다.

질병관리청은 "고혈압은 증상이 없더라도 혈관 손상이 조용히 진행될 수 있다"며 "정기적으로 혈압을 확인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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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국내 고혈압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로 혈압을 적정 수준 내에서 유지하는 사람은 절반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지만, 뇌졸중과 심근경색, 신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앞두고 고혈압 예방과 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생활습관 개선, 약물 복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15일 밝혔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인 상태가 지속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어 본인이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혈압이 오랜 기간 높게 유지되면 혈관이 손상되면서 뇌졸중, 협심증, 심부전, 만성콩팥병, 망막질환 등 각종 중증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이 때문에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9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남성 26.3%, 여성 17.7%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남성은 2.9%포인트, 여성은 1.2%포인트 상승했다.

건강보험 통계 기준으로 2024년 국내 고혈압 환자는 760만 5577명에 달했다. 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2024 고혈압 팩트시트’에 따르면 실제로는 진단받지 않은 환자까지 포함해 20세 이상 고혈압 유병자가 약 1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최근에는 고혈압이 중장년층만의 질환이 아니라는 점이 주목된다. 20~30대 고혈압 환자도 약 89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젊은 층일수록 자신이 고혈압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고, 진단을 받아도 치료를 지속하는 비율이 낮다는 점이다. 이 연령대의 질환 인지율과 치료율은 30%대에 그쳐 다른 연령층보다 현저히 낮았다.

전문가들은 고혈압 관리의 핵심으로 ‘정기적인 혈압 측정’을 꼽는다. 가정용 혈압계를 활용해 아침과 저녁 일정한 시간에 혈압을 확인하면 자신의 상태 변화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여기에 염분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며, 일주일에 3~5회 이상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금연과 절주, 적정 체중 유지 역시 필수적이다.

이미 고혈압 진단을 받은 환자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약 복용을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된다. 혈압약은 장기간 꾸준히 복용해야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혈압과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진과 상담해 개인별 목표 혈압을 설정하고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권장된다.

질병관리청과 대한고혈압학회는 오는 7월 31일까지 전국적으로 혈압 측정 캠페인 ‘K-MMM26’을 진행한다. 지방자치단체와 보건소도 주민을 대상으로 혈압 측정과 건강 상담을 실시해 조기 발견과 생활습관 개선을 독려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고혈압은 증상이 없더라도 혈관 손상이 조용히 진행될 수 있다”며 “정기적으로 혈압을 확인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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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린 AX콘텐츠랩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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