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크의 생성형 AI 한국 상륙…'메타AI' 들여다보니

유선희 기자 2026. 5. 1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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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스파크, 라마4 대비 비용 효율성 강조
페북·인스타에 통합된 생활형 AI 서비스
출처=메타AI 시작화면 갈무리

메타가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메타 AI(Meta AI)'의 한국 서비스를 본격 시작하면서 국내 AI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오픈AI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가 선점한 국내 생성형 AI 시장에 글로벌 빅테크 메타까지 가세하면서 이용자 확보 경쟁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 13일부터 한국 이용자를 대상으로 메타 AI 접근을 허용했다. 지난해 4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지 약 1년 만이다.

메타 AI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왓츠앱 등 메타 플랫폼 전반에 탑재되는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다. 텍스트 질의응답은 물론 콘텐츠 추천, 글쓰기 보조, 이미지 생성 등 다양한 생성형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AI 모델 개발 경쟁이 성능뿐 아니라 운영 비용과 효율성 중심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메타는 '저비용·고효율'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메타 AI에는 메타슈퍼인텔리전스랩스(MSL)가 개발한 첫 대규모언어모델(LLM) '뮤즈스파크(Muse Spark)'가 적용됐다. 메타 측은 뮤즈스파크가 기존 오픈소스 모델인 '라마4 매버릭(Llama4 Maverick)' 대비 10분의 1 수준의 컴퓨팅 자원만으로도 유사한 성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AI 모델 운영 비용을 낮추면서도 성능 효율을 높였다는 의미다.

뮤즈스파크는 외부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최상위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내고 있다. 생성형 AI 성능 분석 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에 따르면 뮤즈스파크의 종합 지능 지수(Intelligence Index)는 52점을 기록했다. 이는 GPT-5.4(57점), 구글 제미나이 3.1 프로(57점)보다는 낮지만 클로드 오퍼스 4.6(53점)과 유사한 수준이다.

메타 AI의 차별점은 생성형 AI를 별도 서비스가 아닌 기존 SNS 플랫폼 내부에 결합했다는 점이다. 인스타그램·페이스북·왓츠앱 등 자사 플랫폼 전반에 생성형 AI 기능을 통합하며 생활형 AI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이용자는 기존 SNS 서비스 안에서 콘텐츠 추천, 검색, 글쓰기 보조 등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기반 광고·콘텐츠 생태계와 생성형 AI가 결합될 경우 이용자 체류시간 확대와 광고 사업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챗GPT와 제미나이가 생산성 중심 AI라면 메타 AI는 SNS와 연결된 생활형 AI에 가깝다"며 "메타까지 국내 시장에 본격 뛰어들면서 글로벌 빅테크 간 AI 플랫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point@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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