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무림캐피탈, 310억 규모 비마이프랜즈 투자서 발 뺀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림그룹 계열 투자회사인 무림캐피탈이 팬덤 플랫폼 '비마이프렌즈'에 대한 투자 결정을 철회하고, 해당 투자 펀드의 공동 운용사 지위도 반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무림캐피탈이 마이다스프라이빗에쿼티와 함께 비마이프렌즈 투자 목적으로 조성한 '마이다스-글로벌팬덤 신기술금융조합 제1호(글로벌팬덤펀드)' 공동 운용사 지위를 엘에이피파트너스(LAP파트너스)에 양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시적 라이선스 제공 역할 의혹
CB 담보 가치 상살로 투자 리스크 증대

무림그룹 계열 투자회사인 무림캐피탈이 팬덤 플랫폼 ‘비마이프렌즈’에 대한 투자 결정을 철회하고, 해당 투자 펀드의 공동 운용사 지위도 반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 업계에서는 무림캐피탈이 애초부터 실질적인 투자 의지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새 운용사가 합류하기 전까지 펀드 운용사 라이선스를 한시적으로 제공하는 역할로 참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무림캐피탈은 무림SP(001810)와 무림P&P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신기술사업금융회사다.
16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무림캐피탈이 마이다스프라이빗에쿼티와 함께 비마이프렌즈 투자 목적으로 조성한 ‘마이다스-글로벌팬덤 신기술금융조합 제1호(글로벌팬덤펀드)’ 공동 운용사 지위를 엘에이피파트너스(LAP파트너스)에 양도했다. 앞으로 글로벌팬덤펀드는 마이다스PE와 엘에이피파트너스가 공동 운용하게 된다.
글로벌팬덤펀드는 약정액 310억 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자금의 대부분을 비마이프렌즈가 지난해 발행한 33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데 활용했다. 나머지 부족한 자금은 마이다스PE가 운용하는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인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시점에 무림캐피탈이 펀드 공동 운용사 지위를 반납한 것은 엘에이피파트너스에 자리를 넘겨주기 위한 수순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엘에이피파트너스가 최근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라이선스를 취득하면서 공동 운용사로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요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실제 엘에이피파트너스는 지난 4월 1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인정받았다. 이에 무림캐피탈은 라이선스를 잠시 빌려주는 역할을 다하고 자진해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엘에이피파트너스는 ‘알파플러스’라는 법인이 지분 52.1%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또 지분 47.9%를 보유한 ‘레저플러스’가 2대주주다. 이 법인들은 KX(122450)이노베이션, KX하이텍(052900)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배구조 정점에는 최상주 KX그룹 회장이 있다. 최상주 회장과 KX이노베이션은 글로벌팬덤펀드에 총 60억 원의 자금을 댄 주요 출자자이기도 하다.
투자 업계에서는 엘에이피파트너스가 단기적인 투자 수익보다는 향후 사업적 협력과 시너지 창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투자에 나섰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을 비롯한 KX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펀드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는 점에서다.
다만 투자 업계에서는 이번 비마이프렌즈 투자에 대해 불안한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CB의 담보로 제공된 드림어스컴퍼니(060570)의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담보 가치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CB 발행 당시 비마이프렌즈는 드림어스컴퍼니 주식 2322만 7351주를 담보로 제공했는데, 현재 가치가 투자금 310억 원보다 작은 200억 원 수준에 불과하다.
한편 비마이프렌즈는 지난해 11월 CB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드림어스컴퍼니 지분 31.3%를 550억 원에 인수했다. 주당 인수 단가는 2368원이다. 지난 15일 종가 기준 드림어스컴퍼니의 주가는 860원까지 하락했다. 지분 100% 기준 시가총액은 637억 원이다. 사실상 시장에서는 비마이프렌즈와 드림어스컴퍼니 간 시너지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없어진 상황으로 볼 수 있다. 기존 주주인 SK스퀘어(402340)(22.17%)와 신한벤처투자(7.06%)도 급격히 낮아진 주가로 인해 사실상 투자금 회수가 요원한 상황이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백종원 칼 갈았는데…더본, 10거래일 하락·4개 분기 적자
- 알쏭달쏭 中 ‘건설·전략적 안정관계’…“美 겨냥 함정”
- 스승의 날에 웃지 못한 선생님들… ‘책임 전가’ 공문에, 폭행 당한 사연도
- “건강하시라고 모시고 살았는데”…자녀와 단둘이 사는 노인, 술 더 마신다
- “中서 받은 물건 다 버리고 타라”…에어포스원 앞 쓰레기통, 왜 있었나 보니
- 스페이스X, 이르면 다음달 12일 나스닥 상장...700달러 이상 조달
- “대치역 코앞에 랜드마크 세운다”…대치선경 재건축 확정
- “마스크 겹쳐 써도 소용없다”…벌써 홍역 사망자만 400명, 난리 난 ‘이 나라’
- “실형까지 살았는데 또”…‘윤창호법 1호 연예인’ 손승원, 5번째 음주운전
- “우리 아이 매일 가는데”…소비기한 지난 식품 판매한 무인점포 147곳 적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