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5 한 대 만들 때 탄소 14톤 줄여…전기차 파는 게 끝 아냐" [Car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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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5 차량 한 대를 생산할 때마다 14톤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에서 지속가능성 부문을 총괄하는 프레드리카 클라렌은 지난달 27일 한국일보와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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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개발 초부터 탄소 관리 돌입
생산 과정서 탄소 배출 제로 목표
"전기차 전환 늦추는 건 기후 부채"

"폴스타 5 차량 한 대를 생산할 때마다 14톤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에서 지속가능성 부문을 총괄하는 프레드리카 클라렌은 지난달 27일 한국일보와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폴스타는 전기차를 만들어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차량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까지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클라렌 총괄에 따르면 유럽 유일의 순수 전기차 제조 기업인 폴스타는 전기차 개발 초기에 탄소 배출 관리를 시작한다. 탄소를 줄이기 위해 재생 알루미늄과 재활용 원료가 적용된 소재 사용을 늘리고, 공장을 돌리는 전력을 그린 에너지로 전환하는 식의 노력이 차량 생산 과정 내내 계속된다.
이는 폴스타가 2020년부터 모든 양산차에 적용해 온 '전 과정 평가(LCA)'의 일환이다. 클라렌 총괄은 "소비자들이 차량을 고를 때 환경까지 고려한 의식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이라며 "단순히 친환경 소재 사용을 넘어 차량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 '제로(0)'를 달성하는 게 우리의 장기적 전략"이라고 힘줘 말했다.
폴스타의 탄소 감축 의지는 '진심'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모든 라인업의 '탄소발자국(온실가스 양)'을 공개하고 있다는 것부터 그렇다.
지속가능성 총괄이란 직책도 같은 맥락이다. 자동차 회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리더십이다. 지속가능성을 단순한 브랜드 메시지로 설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략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클라렌 총괄은 스웨덴 가구 기업 이케아와 패션 업체 등에서 지속가능성 분야를 이끌다 2020년 4월 폴스타에 합류했다.
"전기차 흐름 거스를 수 없어"

일각에서는 전기차 전환 흐름이 너무 빠르다며 '속도 조절' 요구도 나온다. 지난해 말 유럽연합(EU)은 2035년 내연기관 차량 판매를 전면 금지하기로 한 방침 철회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한국도 2035년 이후 내연기관 차 판매 금지를 검토하자 자동차 부품업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셌다. 클라렌 총괄은 "전기차 전환을 늦추는 것은 기후 부채만 키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재 목표가 비현실적이란 의견도 있지만 폴스타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환경 소재와 탄소 저감을 내세우는 만큼 원가 절감과 지속가능성 가치가 충돌할 법도 하지만 클라렌 총괄은 고개를 저었다. "지속가능성은 비즈니스 전략 그 자체"라고 단호히 말했다.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은 추가적인 비용이 아니라 폴스타를 구성하는 핵심 가치로 작동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그는 "재활용 및 재순환 소재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성과 비용 구조를 동시에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스타가 한국 시장에서 호응을 얻는 것 역시 지속가능성이란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이 많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폴스타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 대비 약 270% 증가한 2,957대를 팔았고, 올해 4,000대까지 판매량을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한국은 전통적으로 자동차 산업의 중요도가 높은 시장이라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변화 역시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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