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시공…다음달 전 구간 개통 차질

조은아 기자 2026. 5. 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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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복합환승센터 지하 5층 GTX 승강장부 기둥 누락 시공
국토교통부, 긴급 현장점검 진행…서울시·국가철도공단 감사 착수
지난 2024년 GTX-A 초도차량 시운전 모습 /사진제공=뉴스1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공사에서 철근 누락 시공이 확인됐다. 다음달 예정됐던 전 구간 개통 일정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긴급 현장점검과 함께 감사에 착수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A 전 구간 연결을 목표로 종합시행운행 중인 삼성역 구간 복합환승센터에서 시공 오류 사항이 확인됐다. 해당 구간은 국가철도공단이 서울시에 위탁해 추진 중이며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고 있다.

국토부는 보강 방안 검증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삼성역 무정차 통과 시기를 확정할 방침이다. 당초 삼성역 무정차 통과 시점은 6월 예정이었다.

■ 현대건설, 복합환승센터 지하 5층 GTX 승강장부 기둥 누락 시공
문제가 발생한 곳은 복합환승센터 지하 5층 GTX 승강장부 기둥이다. 조사 결과,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이 기둥 공사에서 기둥 80개에 들어가야 할 주철근을 절반만 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둥 일부에서 주철근을 2열로 설치해야 하는 설계와 달리 1열만 시공됐다. 이로 인해 전체 기둥 중 50개가 준공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철근 누락 사실을 지난해 11월 확인하고 즉시 자체 안전점검 및 외부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기둥보강방안을 검토했다. 이후 국토부 주관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복합환승센터 지하 5층 구조물에 대한 긴급안전점검을 추가 시행했다. 현재 점검을 통해 구조물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고 기둥 철근 누락 부분에 대해선 설계 기준 이상으로 보강할 예정이다.

서울시 측은 "구조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추가 정밀안전점검과 보강 조치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공 오류 원인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감리 시공 과정에서의 책임 여부를 엄중히 확인해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국토교통부, 긴급 현장점검 진행…서울시·국가철도공단 감사 착수
하지만 국토부는 시공 오류 자체의 심각성과 함께, 오류 인지 이후 상당 기간이 지난 뒤에야 보고가 이뤄진 점을 문제로 보고 있다. 사업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서울시와 국가철도공단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서울시가 제시한 보강 방안에 대해서는 공인기관을 통한 별도의 안전성 검증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시공사 현대건설로부터 최초 보고를 받은 이후, 해당 구조물의 안전성을 보다 면밀히 확보하기 위해 보강방안에 대한 구조검토와 시공방법 세부계획 수립을 진행했다"며 "검토 과정에서 외부전문가 자문 절차를 거쳐 보강방안을 확정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기둥보강 계획 수립 확정 이후 즉시 국토부에 통보하고 지속적인 소통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