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정신 잊지 않겠습니다"…5·18 앞둔 주말 광주 추모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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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정신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행동으로 옮기려고 왔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오전 광주 곳곳은 오월 영령을 기리는 추모 분위기로 가득했다.
전북 고창에서 온 중학생들은 2주 동안 공부한 5·18 민주화운동과 열사들의 이야기를 서로 소개하며 묘역을 둘러봤다.
전남대와 금남로 등 주요 오월 사적지를 잇는 5.18㎞ 코스의 마라톤 행사 '런(Run) 5·18'이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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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김혜인 기자 = "오월 정신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행동으로 옮기려고 왔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오전 광주 곳곳은 오월 영령을 기리는 추모 분위기로 가득했다.
국립5·18민주묘지에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금남로 일대에서는 시민난장과 민주대행진 준비가 한창이었다.
초여름 더위가 찾아온 이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는 참배객들이 끊임없이 들어섰다.
낮 기온이 27도까지 올랐지만 민주묘지를 찾은 시민들의 발걸음은 쉬지 않았다.
참배객들이 입장할 때마다 묘지에는 '님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졌고, 추모탑 앞에 선 시민들은 고개를 숙인 채 오월 영령을 기렸다.
헌화와 분향을 마친 뒤 묵념하는 이들의 표정에는 숙연함이 묻어났다.
민주묘지 방명록에는 "당신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다시 찾아온 오월의 빛, 기억하겠습니다", "영령들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등의 추모 문구가 빼곡히 적혔다.
이날 민주묘지에는 기관·단체 단위 참배객뿐 아니라 학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교과서 속 역사로만 접했던 5·18을 직접 배우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찾은 미래세대 청소년들도 적지 않았다.
전북 고창에서 온 중학생들은 2주 동안 공부한 5·18 민주화운동과 열사들의 이야기를 서로 소개하며 묘역을 둘러봤다.
중학교 1학년 박가령(13) 양은 "더 깊게 공부해 보니 계엄군의 만행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충격적이었다"며 "역사를 단순한 과목으로 생각했는데 5·18을 오래 기억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성여고 1학년 김규빈(16) 양도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열사들의 얼굴은 다 알지 못하더라도 그 숭고한 정신만큼은 기억하고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는 5·18 전야제 준비와 시민난장을 위한 손길과 발길들로 분주했다.
천막이서는 오월어머니들이 이른 아침부터 주먹밥을 빚으며 시민들을 맞을 채비를 했다.
오월어머니들은 1980년 주먹밥을 나눴던 당시의 마음을 되새기듯 고소한 참기름 냄새에 이끌려 온 방문객들애게 따뜻한 주먹밥을 아낌없이 건넸다.
참기름과 깨소금으로 간을 하고 김으로 감싼 투박한 주먹밥이지만, 금남로를 찾은 아이들은 "맛있다"며 연신 손을 뻗었다.
광주에서는 이날부터 시민 참여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전남대와 금남로 등 주요 오월 사적지를 잇는 5.18㎞ 코스의 마라톤 행사 '런(Run) 5·18'이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1980년 전남대 정문에서 금남로까지 이어졌던 '민족민주화성회 행진'을 재현하는 민주평화대행진이 펼쳐지고, 오후 5시 18분부터는 5·18민주광장 분수대를 중심으로 '민주의 밤'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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