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총파업 D-5, 노조서 수천명 탈퇴…내부 균열로 힘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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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총파업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노조간 갈등과 비판적 여론 등의 영향으로 조합원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대 단일 노조인 초기업노조의 조합원 수는 전날 오후 2시 기준 7만 1750명이다.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한때 7만 6000명에 달했지만 이달 12일 7만 2750명로 줄어든 뒤 하락세를 이어가며 약 4000명 이상이 빠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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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노노갈등’…동행노조 이어 전삼노서도 이탈
‘반도체 부문’ 중심 교섭 구조에 내부 갈등 지속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총파업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노조간 갈등과 비판적 여론 등의 영향으로 조합원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대 단일 노조인 초기업노조의 조합원 수는 전날 오후 2시 기준 7만 1750명이다.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한때 7만 6000명에 달했지만 이달 12일 7만 2750명로 줄어든 뒤 하락세를 이어가며 약 4000명 이상이 빠진 상황이다.
또한 2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규모는 1만 5266명, 동행노조는 2600명가량으로 집계됐다. 전삼노의 경우 4일 동안 조합원 약 2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복 가입이 가능한 만큼 실제 노조 가입자 수는 3개 노조 총합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조합원 이탈은 초기업노조의 교섭 대표성에 대한 반발 고조와 함께 내부 갈등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삼전 사내 커뮤니티에서는 초기업노조를 상대로 임금협상 체결 및 파업 금지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주로 비반도체 부문(DX·디바이스경험) 부문 소속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앞서 공동교섭단은 반도체 부문(DS·디바이스솔루션)에 대해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현행 OPI(초과이익성과급) 상한을 폐지할 것을 요구했지만, DX 부문에 대해서는 별도의 요구를 내놓지 않았다. 이에 DS 중심 교섭 구조에 대한 DX 측 반발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DX 소속 조합원들은 소송비 모금 진행과 함께 조만간 법무법인을 선임해 법적 절차에 착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현재 삼성전자의 복수노조 체제 내부에서는 소속에 따른 입장 차이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삼전 3대 노조 가운데 DS 소속이 대부분인 ‘초기업노조’와 조합원의 70% 이상이 DX 소속인 ‘동행노조’ 간 갈등이 격화하며 이미 동행 노조는 공동 대응을 철회한 상황이다.
동행노조는 초기업노조를 상대로 교섭 정보 공유 및 차별 대우 금지 등 공정대표의무 준수를 촉구하는 공문을 전하기도 했다.
전삼노 역시 초기업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 전삼노는 이달 7일 ‘조합원 의견 수렴 활동에 대한 교섭 배제 협박성 발언 유감 표명 및 사과 요청’ 공문을 게시하고 초기업노조의 공식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사업부별 온도 차가 커지며 업계에서는 실제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노조 내부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합원들의 무임금 부담이 커질수록 강경 투쟁 기조를 둘러싼 내부 이견도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는 전날 주주행동연구원 전문가 좌담회에서 “파업이 지속되면 노조는 그 기간 무임금 부담을 지게 되고, 사측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신호가 이어질수록 요구 수준을 낮출 수밖에 없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노조 요구를 들어주는 것보다 더 유리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형임 기자 j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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