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씨X"폭언한 기자에 분노한 공무원들 "갑질문화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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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은 진실을 쓰라고 쥐어진 것이지, 사람을 찌르라고 쥐어진 것이 아니다."
인천광역시 공무원노동조합이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장의 '공공기관 보도팀 공무원 갑질 논란'에 대해 "일부의 완장질이 전체 언론인의 신뢰를 갉아먹는다"며 인천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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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무원노조 "일부 완장질, 전체 언론인 신뢰 갉아먹어"
인천시에 대책 마련 요구 "공직자 보호 체계 마련하라"
[미디어오늘 윤수현 기자]

“펜은 진실을 쓰라고 쥐어진 것이지, 사람을 찌르라고 쥐어진 것이 아니다.”
인천광역시 공무원노동조합이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장의 '공공기관 보도팀 공무원 갑질 논란'에 대해 “일부의 완장질이 전체 언론인의 신뢰를 갉아먹는다”며 인천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14일 동아일보의 A인천취재본부장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보도팀 소속 B주무관에게 “배추벌레”·“XX”·“낙하산” 등 폭언을 하고 사적 심부름을 지시했다는 혐의로 인천 연수경찰서에 고소당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A본부장은 사적 심부름뿐 아니라 보도자료를 기사체로 작성하게 하거나 추가 취재를 요구하기도 했다.
인천광역시 공무원노동조합(이하 노동조합)은 15일 성명 <갑질은 관행이 아니라 감염이다>를 내고 이번 사건에 대해 “공직자를 존중받아야 할 노동자가 아니라 필요할 때 부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윽박지르며, 자신의 기사와 편의를 위해 움직여야 하는 '수족' 쯤으로 여기는 낡은 갑질 문화의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노동조합은 “이 사안을 단순한 개인 간 갈등으로 보지 않는다”며 “더 큰 문제는 일부 출입기자의 부도덕한 행태가 성실하게 취재윤리를 지키며 현장을 뛰는 다수의 올바른 인천시 출입기자들까지 같은 색안경 속에 가두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의 완장질은 전체 언론인의 신뢰를 갉아먹는다”고 비판했다.
노동조합은 “언론인·민원인·이해관계자 등 외부 갑질도 내부 갑질과 동일하게 다루고, 공직자 보호 체계를 즉각 마련하라”며 “특히 언론의 이름으로 공직자를 겁박하고, 취재의 탈을 쓰고 사적 감정을 휘두르며, 펜을 권력의 몽둥이처럼 사용하는 부도덕한 언론인이 있다면 우리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펜은 진실을 쓰라고 쥐어진 것이지, 사람을 찌르라고 쥐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디어오늘은 지난 8일 동아일보 편집국장·경영총괄팀에 공문을 보내 이번 고소에 대한 입장, 인사 조치 및 재발방지 대책 등을 물었으나 답이 오지 않았다. A본부장은 취재에 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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