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샘프턴 PO 결승 못 나가게 해야" '스파이게이트'에 폭발한 미들즈브러의 분노의 성명, 법적 대응도 한다

김태석 기자 2026. 5. 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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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샘프턴이 일으킨 이른바 '스파이게이트'에 미들즈브러가 공식 성명을 통해 분노를 드러냈다.

사실상 승부조작급 범죄를 저질렀다며 사우샘프턴의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을 무효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우샘프턴을 이기지 못한 미들즈브러는 경기 결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을 해산시키지 않고 혹시 모를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을 기대하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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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사우샘프턴이 일으킨 이른바 '스파이게이트'에 미들즈브러가 공식 성명을 통해 분노를 드러냈다. 사실상 승부조작급 범죄를 저질렀다며 사우샘프턴의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을 무효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톤다 에케르트 감독이 이끄는 사우샘프턴은 14일 새벽(한국 시각)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2라운드 미들즈브러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원정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사우샘프턴은 안방 2차전 승리를 통해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결승전은 오는 23일 밤 11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며, 반대편 토너먼트에서는 헐 시티가 먼저 결승에 올라 있다.

하지만 이 경기 결과가 완전히 무효가 될 상황에 처했다. 사우샘프턴 전력 분석관이 원정 1차전에 앞서 미들즈브러 훈련을 몰래 염탐하고 촬영하다가 발각됐기 때문이다. 사우샘프턴을 이기지 못한 미들즈브러는 경기 결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을 해산시키지 않고 혹시 모를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을 기대하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러한 태도는 곧 사우샘프턴의 몰수패를 주장하는 것과 같은 의미다.

EFL(잉글랜드 풋볼 리그) 독립 징계위원회가 해당 사건을 심리할 예정인 가운데, 미들즈브러는 한발 더 나아가 사우샘프턴에게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까지 냈다.

미들즈브러는 "징계위원회가 우리 구단의 개입 요청을 허용하지 않은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징계 기관을 압박한 뒤, "우리는 해당 사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당사자이며, 실제 사건과 경쟁적 영향에 대한 관련 증거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중요한 경기 직전에 상대 훈련을 관찰하고 녹화한 행위는 스포츠적 공정성과 정당 경쟁의 핵심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사우샘프턴의 스파이 행위를 비판했다.

이어 "유일하게 적절한 대응은 사우샘프턴의 플레이오프 결승 출전을 막는 스포츠적 제재"라며 몰수패 선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들즈브러는 "EFL이 리그의 공정성을 보호하고, 향후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위해 불법적 이점을 얻으려는 시도를 억제하기 위해 반드시 제재를 추진하길 바란다"라며 사우샘프턴에게 철퇴를 내려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징계위원회가 어설픈 징계로 그칠 경우를 의식해선지 "우리는 모든 법적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CAS(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나 영국 법원 등에 법적으로 다투겠다는 의지도 내비치고 있다. 미들즈브러는 단단히 벼르는 분위기다.

한편 사우샘프턴 측은 여전히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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