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대선 결선, 좌파 산체스-후지모리 '맞대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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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좌파 후보 로베르토 산체스와 우파 성향 게이코 후지모리가 맞붙게 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루 선거 당국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1차 투표 개표를 모두 마친 결과, 후지모리가 득표율 17.18%로 1위, 산체스가 12.03%로 2위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후지모리와 산체스는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서 38% 동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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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페루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좌파 후보 로베르토 산체스와 우파 성향 게이코 후지모리가 맞붙게 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루 선거 당국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1차 투표 개표를 모두 마친 결과, 후지모리가 득표율 17.18%로 1위, 산체스가 12.03%로 2위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산체스는 개표 결과, 11.90%를 얻은 라파엘 로페스 알리아가 전 리마 시장을 약 2만 1210표 차로 앞서며 6월 결선행을 확정했다. 개표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로페스 알리아가 등 우파 진영에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지만, 유럽연합(EU) 선거감시단은 "구체적인 부정선거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산체스는 이날 리마 북부 와우라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2차 투표 출발점"이라며 "폭넓은 민주 연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일쯤 내각 구상을 발표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후지모리는 북부 라리베르타드 유세에서 1차 투표 '1위'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며 '치안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이 나라에 필요한 것은 질서와 안보"라며 "어머니로서 가진 힘을 다해 이 나라의 범죄란 재앙을 끝내겠다"고 말했다.
페루의 이번 대선 결선을 두고는 극심한 양극화 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좌파 성향 '투게더 포 페루' 소속 산체스는 구리 주요 생산국인 페루에서 광산 계약 재검토와 다민족 국가 수립을 위한 새 헌법 제정을 주장해 왔다. 그는 의회 해산 시도 실패 뒤 반란·공모 혐의로 수감 중인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지지도 받고 있다.
후지모리는 고(故)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로 이번이 4번째 대선 도전이다. 후지모리 가문의 정치적 유산을 둘러싼 평가가 엇갈리는 만큼 결선에서도 그에 대한 찬반이 뚜렷하게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후지모리와 산체스는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서 38% 동률을 기록했다.
위험분석업체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의 에일린 개빈은 "결선 투표는 극도로 분열적인 선거가 될 수 있다"며 "페루 국민은 지난 10년간의 정치·사회적 혼란 뒤 온건한 국민통합 정부를 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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