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영상 특화 카메라 ‘EOS R6 V’ 발열 개선···1인 크리에이터 겨냥
1인 촬영 맞춤 바디 채택···세로 촬영 편이성도 높여
냉각팬 장착해 방열 기능 강화···“발열 관리 지속 개선”

[시사저널e=고명훈 기자] 캐논코리아가 동영상 촬영에 특화된 'EOS R6 V' 카메라 신제품을 오는 6월 공식 출시하고 국내 1인 크리에이터 시장을 공략한다. 세로 숏폼 촬영 등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카메라 바디 디자인을 사용자 맞춤형으로 설계했으며, 냉각팬을 탑재해 발열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1인 크리에이터가 손쉽게 사용하도록 가벼운 무게와 이너 줌 설계를 적용한 'RF20-50mm F4 L IS USM PZ' 렌즈도 함께 출시한다. 풀프레임 RF 렌즈 최초로 파워 줌(PZ)을 내장했다.
◇냉각팬 탑재로 4K 120P 화질 2시간 이상 연속 촬영 가능
전자업계에 따르면 캐논코리아는 영상 전용 카메라 라인업인 'EOS R V' 시리즈에 'EOS R6 V' 신제품을 추가했다. EOS R6 V는 EOS R V 시리즈의 첫 풀프레임 센서 모델로, 대형 센서 특유의 우수한 화질과 높은 저조도 성능을 특징으로 한다.
캐논은 카메라에 탑재되는 CMOS 이미지센서를 자체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에 적용된 센서는 3250만화소 구현이 가능한 풀프레임 CMOS 센서로, 디직 X(DIGIC X) 영상 엔진과 함께 최대 7K 60P의 고화질 RAW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외부 저장 매체 연결 없이 카메라 내부에 기록할 수 있다. 또, 최대 약 7K 오버샘플링을 통해 4K 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화각 크롭(화면이 잘리는 현상) 없이 4K 120P 및 2K 180P 촬영도 가능하다.
1인 촬영 맞춤형으로 바디 설계를 개선한 점도 눈에 띈다.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와 달리 짐벌과 같은 액세서리를 장착했을 때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박스형 플랫 바디를 채택했다. 무게는 688g 수준이다. 카메라 바디에는 세로 영상 촬영의 편이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 삼각대 구멍과 세로 촬영 UI가 탑재됐다. 이와 함께 12개의 커스텀 버튼을 지원하며, 전면에 레코딩 버튼이 추가됐다. 스위블 앵글 모니터의 간섭을 방지하는 단자 배치와 촬영 중임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탈리 램프 등 디자인도 적용됐다.

아울러, 바디 내부에는 냉각팬이 탑재돼 발열 제한 없이 4K 120P 및 7K 오픈 게이트(Open Gate) 영상을 최대 120분 이상 연속 촬영할 수 있다.
황 매니저는 "냉각팬이 장착되면 당연히 방진을 위해 밀봉된 카메라보단 발열에서 훨씬 더 자유롭다"며, "사양으로 보더라도 120분 이상 촬영하면 어떤 해상도에서는 제한이 전혀 없다고 피드백을 받을 만큼 발열에 대한 부분은 계속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1인 촬영 맞춤형 렌즈도 출시···카메라와 세트 구매시 432만 8000원
캐논코리아가 카메라 신제품과 함께 선보인 RF20-50mm F4 L IS USM PZ 렌즈의 경우 약 420g의 가벼운 무게로, 줌 조작 시에도 렌즈의 길이가 고정돼 무게 중심이 변하지 않는 이너 줌 설계를 적용했다. 20mm 초광각부터 50mm 표준 화각까지 커버해 넓은 배경을 담는 풀 샷부터 인물 클로즈업까지 렌즈 하나로 대응할 수 있다. 또, 전 구간 F4 고정 조리개를 채택했다. 줌 속도를 15단계로 미세 설정이 가능한데, EOS R6 V 카메라와 같이 쓰면 바디의 줌 레버를 통해서도 파워 줌을 구동할 수 있다.

캐논코리아는 EOS R6 V 바디 가격을 299만 9000원으로, RF20-50mm F4 L IS USM PZ 렌즈의 경우 187만 9000원으로 책정했다. 두 제품을 패키지 세트로 구매할 시 432만 8000원이다.
◇"AI가 카메라 대체 못해···창작 환경 확장에 기여"
한편, 최근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전통 카메라 산업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촬영 없이도 생성형 AI가 고품질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술이 고도화되다 보니, 캐논과 같은 전통 카메라 업체의 역할이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정병림 캐논코리아 마케팅부문장은 "산업에서는 현장을 AI가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 워크플로우를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 하는 부분으로 AI를 접목하고 있다"며, "카메라도 마찬가지로 AI를 기반으로 한 사진 영상 개발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지만, 이런 변화가 창작 환경을 대체하기보단 창작 환경을 확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진과 영상 두 분야는 단순한 생성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창작자의 의도와 노력, 현장의 순간, 다양한 경험 등이 농축된 사실의 영역"이라며, "여기에 대한 가치는 더 증대될 것이며, 이를 담는 카메라가 그 자리에서 가치를 함께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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