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야닉 시너 흔들었지만…로마 ATP 마스터스 1000 4강전, 비로 중단

김경무 기자 2026. 5. 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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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밤(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두 선수의 2026 로마 ATP 마스터스 1000 단식 4강전이 막바지로 치닫는 도중 빗줄기가 굵어져 인해 중단됐다.

시너가 6-2, 5-7, 4-2로 앞선 가운데 체어 엄파이어가 경기 중단을 선언했고 경기는 끝내 재개되지 않았다.

선수들은 로마 현지시간 밤 9시45분 센트럴 코트를 떠났다.

시너와 메드베데프 4강전 승자는 17일 결승에서 세계 25위 카스퍼 루드(27·노르웨이)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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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 6-2, 5-7, 4-2 앞서던 중 굵은 비, 16일 재개
-카스퍼 루드, 다르데리 6-1, 6-1로 잡고 결승 선착
야닉 시너와 다닐 메드베데프. ATP 투어

[김경무 기자] 세계랭킹 1위 야닉 시너(24·이탈리아)와 9위 다닐 메드베데프(30·러시아). 

15일 밤(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두 선수의 2026 로마 ATP 마스터스 1000 단식 4강전이 막바지로 치닫는 도중 빗줄기가 굵어져 인해 중단됐다. 

시너가 6-2, 5-7, 4-2로 앞선 가운데 체어 엄파이어가 경기 중단을 선언했고 경기는 끝내 재개되지 않았다. 16일 오후 3시(현지시간) 쯤 경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메드베데프의 서브게임에서 그가 어드밴티지(AD)를 얻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시너는 주심에게 다가가 "비가 퍼붓고 있다(It's pouring)"며 경기 중단을 요구했고, 주심은 이를 받아들였다.

선수들은 로마 현지시간 밤 9시45분 센트럴 코트를 떠났다. 이어 오후 10시8분 대회본부는  "밤 10시45분 이전에는 경기가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ATP 투어에 따르면, 2시간23분 동안 이어진 경기에서는 숱한 드라마가 펼쳐졌다. 특히 2세트 내내 시너는 랠리 뒤 숨을 고르기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여러차례 허리를 숙인 채 회복하려 애썼다. 

메드베데프는 공격 기회에서는 과감하게 밀어붙였고, 베이스라인 뒤에서는 끈질기게 수비했다. 또 잦은 드롭샷으로 시너의 다리를 끊임없이 흔들었다.

결승에 선착한 카스퍼 루드. ATP 투어

한때 시너의 ATP 마스터스 1000 6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이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시너는 3세트 초반 브레이크에 성공해 게임스코어  2-1로 앞서며 경기 흐름을 반전시켰다.

시너는 이번 로마에서 ATP 마스터스 1000 9개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골든 마스터스'를 노리고 있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시너와 메드베데프 4강전 승자는 17일 결승에서 세계 25위 카스퍼 루드(27·노르웨이)와 맞붙는다. 

루드는 이날 앞선 4강전에서 세계 20위 루치아노 다르데리(24·이탈리아)의 돌풍을 6-1, 6-1로 잠재우고 결승에 선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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