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리그 7G 무승‘ 첼시vs‘FA컵 2연속 준우승’ 맨시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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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에서 최악의 분위기를 달리는 첼시와 FA컵 결승에서 2년 연속 미끄러진 맨시티가 결승에서 맞붙는다.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가 1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5-26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첼시는 리즈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맨시티는 사우샘프턴을 2-1로 꺾으며 결승에서 만나게 되었다.
#리그 부진 첼시, 우승이 유일한 유럽대항전 희망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첼시다. 지난 리버풀 원정에서도 승리를 캐내지 못하며 7경기 무승(1무 6패)을 기록했다. 이는 94-95 시즌에 기록한 11경기 무승 이후 31년 만에 처음이며, 21세기 들어서는 최장 무승 기록이다.
이런 부진에 따라 첼시는 리그에서 9위까지 떨어졌다. 현재 2경기 남은 상황, 승점 49점으로 7위인 브라이튼(승점 53점)과 8위인 브렌트포드(승점 51점)에 밀려 유럽대항전 진출에 먹구름이 낀 상황이다. 이제는 FA컵 우승을 통해 유로파리그 진출과 더불어 8년 만에 왕좌를 되찾기를 원하는 첼시다.
부진의 이유는 불안정한 수비와 날카롭지 못한 공격이다. 수비진은 부상의 여파가 크다. 제임스, 포파나, 토신, 찰로바, 하토, 아채암퐁 등 모두 크고 작은 부상을 겪었다. 다양한 조합으로 구성했지만, 어떤 조합도 불안함을 표출하며 7경기 15실점을 기록했다. 빌드업 실수로 인한 역습, 넓은 수비 뒷공간을 허용한 공격, 세트피스 등 실점의 경로 또한 다양하다.
공격 또한 날카롭지 못하다. 노팅엄전 1:3 패배 전까지는 5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기록했다. 이는 1911-1912 시즌 이후 114년 만에 발생한 기록이기도 하다. 네투. 가르나초, 이스테방, 페드루 등 공격진들도 부상에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 임시감독 부임 효과, 우승컵까지 따내나
고무적인 부분은 칼럼 맥팔레인 임시감독 부임 이후 성적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FA컵 준결승 리즈전 포함 3경기 1승 1무 1패로 나쁘지 않다. 특히 가장 최근 경기인 리버풀 전에선 비교적 낮은 수비블록과 강한 압박으로 수비가 안정화된 모습을 보여주며 1실점에 그쳤다.
부상자들의 복귀도 희소식이다. 지난 리버풀전, 리바이 콜윌은 25년 여름에 열린 클럽월드컵 이후로 첫 선발 출장을 기록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하던 리스 제임스 또한 부상 복귀전을 가지며 폼을 끌어올렸다. 페드루 네투, 가르나초, 로베르토 산체스 또한 이번주 훈련에 복귀하며 결승전 출전을 앞두고 있다. 맥팔레인 감독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부상 복귀자들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더불어 첼시는 이런 임시감독 체재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이다. 2009년 거스 히딩크 감독이 FA컵, 12년도에는 디 마테오 감독 아래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와 FA컵, 2013년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도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3명 모두 임시 또는 감독 대행 체재에서 이륙한 기록이다. 불안한 상황에서 항상 전화위복으로 트로피를 따내던 첼시는 다시 한번 FA컵의 꿈을 꾸고 있다.
#2년 연속 준우승 맨시티, 한 풀고 도메스틱 트레블 노리나
150년이 넘는 긴 FA컵의 역사 속에서도, 맨시티는 4년 연속으로 결승에 진출한 유일한 팀이다. 다만 지난 2년 연속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덜미를 잡히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미 리그컵 트로피를 들어올린 맨시티는 이번 FA컵 우승과 함께 리그 역전우승까지 노리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노리고 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아스널과의 리그컵 결승부터 9경기 8승 1무를 거두며 무패를 달리고 있다. 지난 5일 에버턴전에서 3-3 무승부로 발목을 잡혀 1등 아스널에 2점차 밀린 2위에 위치하고 있다. 다만 이후 브렌트포드와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3-0 완승을 연속으로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팰리스 전은 최고였다. 홀란, 도쿠, 셰르키와 같은 핵심 자원들 대신 로테이션 자원들이 선발 출전했다. 포든은 2개의 어시스트를, 사비뉴는 리그 첫 골을 기록하며 폼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또한 정강이 골절로 1월부터 부상이던 그바르디올도 선발 복귀전을 가지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더불어 로드리까지 훈련에 복귀하며 완벽한 상태로 결승을 준비하는 맨시티다.
# 페드루 vs 홀란드, 팀에게 우승컵을 안겨줄 스트라이커는?
첼시에선 결국엔 주앙 페드루가 해줘야한다. 페드루는 첼시의 5경기 무득점 행진을 깬 장본인이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흔들며 올해의 골 수준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팀의 부진과 패배에 마음껏 세리머니를 펼치지는 못했다.
리그에서만 15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공격 포인트 1위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박스 근처에서 연계를 통해 윙어들에게 공간을 내주고, 직접 드리블과 마무리까지 보여주며 공격 포인트를 생산해냈다. 지난 리버풀 전에서는 박스 내 터치 6회, 슈팅 3회, 드리블 4회로 모두 양 팀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90분당 슈팅 횟수 자체가 2.47회로 낮은 편이지만, 좋은 결정력으로 골을 만들어낸다. 실제 맞이한 기대득점(xG)값은 14.2였지만 거기서 15골을 만들어냈다. 또한 슈팅보단 패스로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준다. 경기당 1.01회의 기회 창출이 이를 뒷받침한다.
홀란드는 리그 26골 8어시스트로 맨시티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전체 대회로 넓히면 50경기 37골 8도움이다. 특히 9경기 무패 중 7경기 선발로 나와 7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지난 FA컵 8강에선 리버풀을 상대로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결승 진출에 기여하기도 했다.
90분당 3.89회의 슈팅에서 1.82회의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는 슈팅 전환율에서 나타나는 득점력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하지만 그가 더 눈에 띄는 이유는 경합을 통한 연계이다. 194cm에 94kg란 엄청난 피지컬을 통해 경합에서 우위를 점한다. 54% 성공률로 90분당 3.99개의 경합을 성공하며 상대 수비수를 묶어둔다. 이를 통해 박스 내 터치 횟수 6.46회를 기록했고 연계를 통해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상대 전적은 맨시티가 크게 우세하다. 20-21 UCL 결승전 이후로 13경기 동안 첼시는 맨시티를 꺾지 못했다. 다만 지난 1월 5일 맥팔레인 감독 대행 체재에선 1-1로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했다. 과연 위기에 강한 첼시가 맨시티를 꺾는 기적을 보여줄 수 있을까?
글='IF 기자단' 7기 추성우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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