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우승 좌완, 이범호 어떤 결단 내릴까… 1년 눈물 끝 보인다, 진짜 다음 주 복귀?

김태우 기자 2026. 5. 1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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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퓨처스리그에서 총 6번의 재활 등판을 마친 곽도규는 이제 1군 콜업을 놓고 1차 판단에 들어간다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4년 KIA 불펜에서 좌완 필승조 몫을 했던 곽도규(22·KIA)는 당시 팀의 통합 우승에 큰 기여를 한 선수였다. 상대적으로 좌타자들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KBO리그에서 상대 좌타 라인을 깨부수는 몫을 톡톡히 해냈다.

2023년 1군 무대에 데뷔해 가능성을 비추기는 했으나 미완의 대기였던 곽도규는 2024년 71경기에서 55⅔이닝을 던지며 4승2패2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3.56으로 맹활약했고, 개인 첫 한국시리즈 무대에서도 4경기에서 13타자를 상대하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으로 팀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2025년은 악몽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경기력이 저조했다. 곧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으나 4월 11일 광주 SSG전 등판 이후 팔꿈치에 통증이 생겼고 결국 인대재건수술을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그대로 시즌 아웃이었고, 그렇게 1년에 걸친 기나긴 재활 여정이 시작됐다. 이제 막 뻗어 나가려던 선수에게는 큰 좌절이었다.

그런 곽도규는 성실하게 재활의 1년을 보냈고, 이제 눈물을 떨칠 날이 곧 다가오고 있다. 재활 등판 일정을 무난하게 소화했고, 구단이 짠 계획의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 일단 첫 번째 1군 콜업 시점의 평가 단계까지는 왔다. 연투 테스트까지 모두 끝냈다.

▲ 2025년 시즌 중 수술을 받으며 1년간 재활에 매달렸던 곽도규는 이제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KIA타이거즈

곽도규는 14일과 15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2군과 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이전 퓨처스리그 경기 네 차례에 불펜 등판해 각각 1이닝씩을 던졌던 곽도규는 예정대로 이틀을 쉬고 14일과 15일 연투 테스트를 진행했다.

결과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14일 경기에서는 ⅓이닝 1피안타 1사구 1실점, 15일 경기에서는 ⅔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이틀 연속 20구를 던졌다. 14일 경기에서는 20개, 15일 경기에서도 20개로 투구 수가 맞아 떨어졌다. 모두 계획대로 진행됐다. 지금까지 재활 등판 총 6경기를 치렀다. 투구 수가 많은 선발 투수가 아닌 만큼, 불펜 투수의 6경기면 1차 판단을 하기에는 적절한 시점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곽도규의 1군 복귀 마지막 관문이 이른바 ‘연투 테스트’라고 밝힌 바 있다. 재활 등판에서는 1군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고 적응해야 한다. 1군에서 꼭 아웃카운트 3개만 처리하는 것도 아니고, 불펜 상황에 따라 연투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감독은 굳이 멀티이닝 테스트까지는 할 필요가 없다고 했으나 연투는 한 번 경험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 14일과 15일 롯데 2군과 경기에서 각각 20개씩의 공을 던지며 연투 테스트를 모두 마친 곽도규 ⓒKIA타이거즈

연투 후 트레이닝파트와 2군 코칭스태프의 종합적인 판단을 들을 예정이라고 했다. 연투를 한 이후 몸 상태가 얼마나 괜찮은지를 살펴야 하고, 연투시 구위가 유지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 감독은 이 과정에서 모두 합격 판정을 받으면 이르면 다음 주 1군 등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15일 경기 후 2군의 종합적인 판단이 있었을 만큼, 이제는 1군 코칭스태프와 논의해야 한다.

다만 이 감독도 급할 것은 없다는 심산이다. 현재 1군 불펜에 큰 문제가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정해영이 좋은 모습으로 1군에 복귀하면서 성영탁과 더불어 8·9회를 막을 확실한 철문이 생겼다. 조상우 또한 최근 경기력과 결과가 모두 나아지는 모습이고, 좌완으로는 김범수가 대기하고 있다.

2군에서 부를 수 있는 좌완도 적지 않은 만큼 곽도규의 상태를 살피고 ‘조금 더 보자’는 판단이 내려질 경우는 콜업이 더 밀릴 수 있다. 다만 곽도규가 돌아오면 김범수와 더불어 상대 핵심 좌타자와 좌타 라인을 막을 수 있는 확실한 카드 하나가 더 생긴다는 점에서 기대 효과는 크다. 아직 100%에 조금 못 미치는 구속은 1군에서 집중력이 생기고, 또 등판이 거듭되며 몸이 풀리면 정상적으로 올라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 팀의 제1 좌완 셋업맨이었던 곽도규는 이제 몸 상태와 구위를 놓고 종합적인 판단에 들어갈 예정이다 ⓒ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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