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수술 가능성 존재+종아리 근육 8cm 파열, 그래도 최준용은 “대표팀에 너무 가고 싶다”라고 했다

“대표팀에 꼭 가고 싶다. 좋은 후배들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
부산 KCC가 2025~2026 플레이오프를 제패했다. 허훈(180cm, G)이 2025~2026 플레이오프 MVP를 거머지었다. 3부자 MVP(허재 : 1997~1998, 허웅 : 2023~2024, 허훈 : 2025~2026)가 KBL 역사상 최초로 탄생했다.
허훈이 비록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KCC 주전 모두가 제 몫을 해줬다. 최준용(200cm, F)도 마찬가지였다. 데뷔 후 플레이오프 시리즈 및 챔피언 결정전 시리즈를 전승. 게다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 도합, 33승 8패. ‘우승 청부사’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최준용은 사실 정규리그 내내 부상을 안았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도 100%의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상민 KCC 감독도 챔피언 결정전 준비 기간 중 “2025~2026시즌이 끝나면, (최)준용이는 무릎과 관련된 수술이나 시술을 받아야 한다”라며 최준용의 컨디션을 걱정했다.
게다가 최준용은 챔피언 결정전 4차전 때 종아리를 붙잡았다. 트레이너로부터 임시 조치를 받은 후, 코트로 돌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CC는 이날 80-81로 패배. 5차전을 치러야 했다.
최준용의 투혼은 눈부셨으나, 최준용의 몸놀림은 이전과 달랐다. 평소처럼 유연하지 않았다. 뛰는 동작 역시 좋지 않았다. 최준용 특유의 폭발적인 운동 능력과는 거리가 있었다.
최준용은 지난 15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사실 3차전 때 종아리를 다쳤다. 찢어진 것 같았다. 그러나 병원에서 내 상태를 확인할 경우, 멘탈이 흔들릴 것 같았다. 그래서 병원에 안 갔다”라며 자신의 몸 상태를 덤덤히 이야기했다.
이어, “교차 검진을 받아야 하지만, 종아리는 7~8cm 정도 찢어졌다. 무릎 같은 경우, 수술을 해야 할 수 있다. 다만, 의사 선생님께서 ‘본인의 선택에 달렸다. 연골은 예민한 부위라, 회복의 정도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하셨다. 나 스스로 수술 여부를 고민해야 할 것 같다”라며 검진 결과를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최준용은 마음 놓고 쉴 수 없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대표팀) 강화훈련 명단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7월에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을 치러야 하고, 9월에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중요한 일정들을 소화해야 한다.
대표팀이 좋은 성과를 내려면, 최준용의 컨디션과 퍼포먼스가 중요하다. 그리고 최준용은 태극 마크에 자부심을 지닌 선수. 게다가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이정현(187cm, G)과 이현중(200cm, F), 여준석(202cm, F) 등 한국 농구를 책임질 자원들이 군 면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래서 최준용은 아래와 같이 태극 마크를 향한 진심을 표시했다.
“내 농구 인생의 마지막 꿈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그리고 스스로 자부하는 게 있다면, 나만큼 태극 마크에 열정과 에너지를 쏟는 선수는 없을 거다. 그래서 ‘종아리는 5주 정도 걸릴 것 같다’는 진단에, 재활을 오래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물론, 대표팀이 6월 1일에 소집되기는 하지만, 아시안게임은 아직 길게 남았다.
나 개인적으로는 ‘선수들과 함께 지내다가, 복귀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최종 판단은 코칭스태프의 몫이다. 내가 대표팀에 필요한 선수가 아니라면, 코칭스태프에서 나를 최종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을 거다.
그렇지만 나는 대표팀에 늘 진심이었다. 대표팀을 한 번도 거절해본 적 없다. ‘이제서야 날 찾는 건가? (대표팀) 안 가!’라는 생각 또한 했지만(웃음), 대표팀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다. 특히, (이)현중이랑 (이)정현이, (여)준석이 모두 너무 훌륭한 선수들이다. 내가 유망주였을 때보다, 이들의 기량이 출중하다.
그래서 이 선수들을 포함한 많은 선수들이 좋은 혜택을 받으면 좋겠다. 나 역시 훌륭한 선수들과 뛰고 싶다. 그런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너무 답답하고 속상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혹시나 기다려준다면? 나에게 좋은 기회가 생긴다면? 내 몸이 좋아진다면?’이라는 마음이 너무 들었다.
사실 나는 대표팀에서도 몸을 한 번도 사리지 않았다. 오히려 다쳤을 때에도 뛴 적 있다. 당시 소속 팀이었던 서울 SK한테 부상을 이야기하지 않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뛰었다. 대중들도 나의 열정을 아시지 않을까? 그렇지만 내 몸이 좋지 않아, 너무 속상하다. 그렇기 때문에, 몸을 빠르게 회복하도록, 있는 힘을 쏟아야 한다. 그게 유일한 방법이자, 가장 중요한 요소다”
앞서 이야기했다시피, 최준용은 치료와 회복을 필요로 한다. 그렇지만 최준용은 대표팀에서 꼭 필요한 자원. 무엇보다 대표팀 소속으로 최고의 성과를 내고자 한다. 그런 이유로, 최준용은 의지를 불태웠다. ‘100%의 컨디션’ 및 ‘100%의 퍼포먼스’, 그리고 ‘대표팀의 호성적’에 집념을 품었다. 그래서 진심 어린 마음을 인터뷰 중에 표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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